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고와 관련한 사상자는 총 233명으로 피해자 대다수는 10대와 20대였다. 사망자의 성별은 남성이 54명, 여성이 97명이었다.
외국인 사망자 19명의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고려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일산동국대 병원 등 서울과 수도권 내 대학병원 35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15분경 이태원역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길에서 사람이 깔려 구조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이후 비슷한 신고가 잇따라 들어오면서 소방청은 오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 오후 11시 13분 대응 2단계, 오후 11시 50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현장에서 압사 사고를 목격한 행인은 "(사람들이)넘어지고 도미노처럼 사람들이 쓰러지다 보니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었다"며 "인근에 있던 지인이 팔을 당겨주면서 살아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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