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징역' 구형 이은해·조현수…재판장에서 어땠나

'무기징역' 구형 이은해·조현수…재판장에서 어땠나

아이뉴스24 2022-09-30 14:56: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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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30일 검찰이 '계곡살인' 사건 피고인 이은해 씨와 공범 조현수 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두 사람은 검찰의 구형을 듣고 별다른 반응없이 무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왼쪽)·조현수씨가 1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2.04.19. [사진=뉴시스 ]

검찰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한 이씨와 조씨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또 이씨 등에게 전자장치부착명령 20년, 보호관찰 5년 등을 청구했다.

이날 재판장에 모습을 보인 이씨는 민트색 수감색 옷을 입었고, 조씨는 옅은 국방색 수감옷을 입고 나타났다.

조씨는 피고인석에 앉자 마자 연습장을 펼쳐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한 여성 변호인은 조씨가 A4용지 4장여 분량에 쓴 최후변론을 살펴본 뒤 볼펜으로 줄을 그으며 지우기며 조언했다.

이어 이 변호인은 이씨와도 연습장에 글을 써가며 대화를 나눴고, 이씨의 최후변론으로 보이는 글을 살펴봤다.

이씨는 증인심문석에 앉아 변호사와 검찰 측 질문에 답변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씨는 검찰측이 최후 의견서를 발언하는 동안 검사측을 응시했고, 이씨는 변호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같은 시간 조씨는 오른쪽 다리를 떨며 마스크를 고쳐쓴 뒤 검사의 입술을 줄곧 응시했다.

이씨는 6장 분량의 최후 변론을 읽기 전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오빠(피해자 A씨)는 저에게 잘해줬고 잘 맞춰준 사람이었다"며 피해자가 물에 빠졌을 당시 상황을 말할 때는 유족을 향해 연신 "죄송하다" "반성한다"고 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피해자와 좋은 추억과 좋은 감정들이 남아 있다"라고 말하며 왼손을 가슴에 얹고 "제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대해준 오빠를 죽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조씨는 최후 변론에서 "내연남이라는 타이틀은 저를 가해자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이었다"며 검찰측이 강압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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