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피해자 5400여명, 1년 지났지만 환급 사례 '0명'

머지포인트 피해자 5400여명, 1년 지났지만 환급 사례 '0명'

직썰 2022-09-25 10:4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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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홈페이지 캡처]

[직썰 / 권오철 기자]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머지포인트 사태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피해 금액을 돌려받은 피해자는 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에 머지포인트 관련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해 배상 대상이 된 피해자는 5400여명으로 피해 금액은 21억여원에 달한다.

집단분쟁조정은 한국소비자원이 다수의 소비자가 유사한 피해를 겪었을 경우 신속한 구제를 위해 조정위원회에 일괄적으로 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머지포인트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받았지만, 피해 규모가 커 올해 6월이 돼서야 환급 조정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조정 결정을 통보받은 머지포인트 사건 분쟁조정 당사자 18개의 사업자 모두 조정안을 거부하면서 피해자들은 피해 금액을 한 푼도 환급받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8월 최종적으로 조정 불성립이 되자 한국소비자원은 9월 한 달간 소비자 소송지원을 신청받고 있다고 전했다. 민사 소송 등을 통한 피해 금액 회복을 지원하겠단 방침이다.

하지만 소송지원조차 심의위원회를 거치는 등 본격적인 소송에 들어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머지포인트 사태 피해자들이 언제 피해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성준 의원은 “피해자들은 머지포인트 사태 이후 1년 넘게 피해 금액을 환급받으려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단 1원의 금액조차 환급받지 못한 채 기나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고통 속에 벗어날 수 있도록 한국소비자원의 빠른 대처 방안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머지포인트는 업체별 쿠폰, 포인트 등을 통합하고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었으나, 지난해 8월 가맹점에 대한 결제가 중단되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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