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5박7일 순방 마치고 귀국…막말‧굴욕외교 논란 잠재울까

尹, 5박7일 순방 마치고 귀국…막말‧굴욕외교 논란 잠재울까

이뉴스투데이 2022-09-25 10:4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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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24일 밤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5박 7일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밝히기 전 막말‧굴욕외교 논란을 수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 계획이 틀어지며 발생한 조문 취소, 한미‧한일 정상회담 불발, 특히 순방의 모든 이슈를 집어삼킨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마지막 국가인 캐나다를 찾아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자원 공급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하고 내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국제체제와 안보, 공급망 등 5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우선 강화하기로도 했다.

코발트, 리튬 같은 핵심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이를 이용한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이 협력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의 정삼회담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 협력 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분야 선진국인 캐나다와 관련 부처 간 고위급 공동위원회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무리한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등판한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해법으로 자유의 가치 공유와 연대를 제안하고 한국의 주도적인 역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 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어 “팬데믹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협력으로 재정 여건과 기술력이 미흡한 나라에 더욱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면서 “탈탄소라는 지구적 과제를 추진하면서 녹색기술의 선도국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등을 더 많은 국가와 공유하도록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 심화 시대에 디지털 격차는 국가 간의 양극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면서 “디지털 기술 선도국가는 개도국의 디지털 교육과 기술 전수, 투자에 더욱 많은 지원하고 유엔은 이를 이끄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시민의 자유와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참배 계획이 불발되며 발생한 ‘조문 취소’ 논란, 한미‧한일 정상회담 취소로 잡음이 발생했다.

2년 9개월 만에 강제징용 배상문제를 해결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던 한일정상회담 불발뿐만 아니라 애초 일본 측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을 원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굴욕외교 논란을 키웠다.

특히 윤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비속어를 섞은 막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숨 가쁘게 진행됐던 순방 성과와 의미를 삽시간에 집어삼켰다.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 언제 어떤 방식을 통해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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