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득점 강이슬, 여자농구 월드컵 사상 한 경기 효율지수 신기록

37득점 강이슬, 여자농구 월드컵 사상 한 경기 효율지수 신기록

연합뉴스 2022-09-25 10:32: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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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강이슬(3번)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강이슬(3번)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슈터 강이슬(28·KB)이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 사상 '한 경기 최다 효율지수' 신기록을 세웠다.

강이슬은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FIB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한국의 99-66 대승에 앞장선 강이슬은 선수의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효율(efficiency) 지수에서 44점을 기록했다.

효율 지수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블록, 스틸 등 팀에 공헌한 지수를 더하고 여기에서 야투 및 자유투 실패와 실책 수를 뺀 것으로 집계한다.

이날 강이슬은 긍정적 지수 합계가 53이고, 여기에서 야투 실패 8개와 실책 1개를 빼 효율지수 44가 나왔다.

이는 FIBA 여자 월드컵에서 효율지수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한 경기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리즈 캠베이지(호주)가 2018년 대회 스페인과 경기에서 달성한 41이었다.

당시 캠베이지는 스페인과 준결승에서 33점, 15리바운드, 4블록슛,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야투 실패 5개, 자유투 실패 1개, 실책 7개의 성적을 냈다.

강이슬의 이날 기록은 FIBA 여자 월드컵 사상 한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사실을 수치로 입증한 셈이다.

또 3점슛 7개는 FIBA 여자 월드컵 한 경기 최다 3점슛 성공(8개)에 1개 모자란 기록이다. 이번 대회 한 경기 30점 이상 득점도 강이슬이 '1호' 달성자가 됐다.

강이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 기록을 떠나 팀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 의미가 남다르다"며 "경기 초반에 슛 타이밍이 좋았고, 슛 외에 다른 부분도 신경 쓰면서 꼭 이기려고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이날 강이슬의 활약을 앞세워 2010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따냈다. 최근 월드컵 본선 11연패를 끊은 값진 승리였다.

또 남은 미국, 푸에르토리코와 경기 결과에 따라 조 4위까지 올라가는 8강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게 됐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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