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환율 잡으려니 경기·가계대출이 걱정”

추경호 “물가·환율 잡으려니 경기·가계대출이 걱정”

데일리안 2022-09-25 10:2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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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요진단 출연 물가·환율 전망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정부는 치솟는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가계대출 부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물가를 잡고 환율을 안정시키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경기와 대출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필요성 질문에 “두 가지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에 심각한 고민 지점이 있다”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많은 고심을 하며 결정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금리 격차가 너무 커지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그걸 가파르게 쫓아가자니 국내 경기 문제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여러 대출자들이 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부채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여섯 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다만 금리 인상 속도나 수준 등은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이고, 환율이나 내외 금리차, 가계부채, 경기 등 복합적 변수 속에서 복잡한 방정식을 잘 풀어가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물가 관련 전망도 내놓았다. 추 부총리는 소비자물가가 늦어도 내달에는 정점을 맞을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유지했다.

추 부총리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엔 소비자물가가 정점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현재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유가나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장마나 태풍을 거치며 농산물 가격도 안정될 듯하다”며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물가 부담이 다소 있긴 하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그렇게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다만 “물가가 서서히 조금씩 내려가겠지만, 내려가는 속도는 굉장히 완만하다 보니 높은 수준 물가는 일정,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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