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제천시가 내달 처음 개최하는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를 국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5일 제천시에 따르면 내달 14∼16일 열리는 제1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에 필리핀, 베트남, 태국,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스스탄 등 외국의 주한 대사를 초청하기 위해 해당 대사관과 접촉 중이다.
농경 문화권에 속한 이들 국가와 농경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시는 다자간 협약을 통해 이들 국가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를 국제 규모 행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예술제를 토대로 세계 농경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시는 고대 축조 저수지인 의림지와 의림지뜰, 그리고 삼한의 초록길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첫 예술제에서 의림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제천의 농경문화를 대외에 알리고, 지속가능한 로컬 관광의 토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르지 않는 즐거움, 제천으로 스며들다'라는 슬로건으로 볏짚 아트 전시회, 농기구 모터쇼, 농경문화 소품전을 열고, 체험 행사로는 전통 농기구 체험, 및 우마차 타기, 연날리기, 미꾸라지 잡기 등을 선보인다.
또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 의림지 사진전, 의림지 오징어 게임 등 경연 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먹거리 존, 지역 특산물 마켓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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