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안전] (33) "알아야 산다" 지진 대비 국민행동요령

[클릭! 안전] (33) "알아야 산다" 지진 대비 국민행동요령

연합뉴스 2022-09-25 09:00:11 신고

3줄요약

신속한 대피와 머리 등 신체 보호가 중요

지진대피훈련 자료사진 지진대피훈련 자료사진

[충북도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그 충격에 건물도 무너지는 지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이 자연 현상이 평온하던 일상에 닥치면 얼마나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까.

행정안전부는 지진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을 마련해 안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행동요령을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피다.

지진이 발생하면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부터 보호해야 한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인데 탁자 아래와 같이 피할 곳이 없으면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가스와 전깃불을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도 확보해야 한다.

집에서 밖으로 나갈 때는 신발을 꼭 신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지진 때 멈출 수 있기에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이때 낙하물도 잘 살펴야 부상 우려가 없다.

건물이나 담장으로부터 떨어져 이동해야 하고, 낙하물이 없는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을 찾는 게 좋다.

지진 옥외대피장소 지진 옥외대피장소

[촬영 안철수]

대피가 이뤄졌다면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

대피 장소에서는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야 한다.

특히 지진 발생 직후에는 근거 없는 소문이나 유언비어가 유포될 수 있기에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지진 발생 시 장소별 특징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높은 층의 건물일수록 흔들림이 크게 오래갈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극장이나 경기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몸을 보호하면서 잠시 자리에 머물다가 안내에 따라야 한다. 이런 곳에서는 한곳으로 갑자기 몰리면 압사 등 사고 우려가 있다.

자동차를 타고 있다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긴급 차량을 위해 도로 중앙 부분을 비워둬야 한다.

차량에서 대피할 때는 열쇠를 꽂아두거나 문을 잠그지 말고 이동해야 한다.

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한 경사지를 피해 평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지진해일 긴급대피장소 등 높은 곳으로 신속하게 이동해야 한다.

이와 같은 지진 대응 요령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체험을 통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학생과 안전 체험활동하는 소방대원들 초등학생과 안전 체험활동하는 소방대원들

(광주=연합뉴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에서 광주 광산소방서 대원들이 한국119청소년단(산정초등학교) 50명과 함께 안전재난 대처 역량 향상을 위한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2022.7.18 [광주 광산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전국 주요 광역시도 13곳에는 소방안전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의 지진체험은 규모 7.0 수준까지 가능하다.

최근 우리나라에 발생한 주요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역(규모 5.8),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 5.4), 2021년 12월 14일 오후 5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역( 〃 4.9) 등이다.

2011년 이후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10건이 훌쩍 넘는다.

규모가 약해 진동이 거의 감지되지 않는 지진도 수시로 발생한다.

최근 3년간 규모가 2.0 이상인 지진은 2019년 88회, 2020년 68회, 2021년 70회 등 연간 60회 이상이다. 올해는 8월까지 50회였다.

[취재지원·자료협조]

▲ 행정안전부, 소방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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