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포르투갈이 체코를 상대로 대승을 따냈다.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2조 5차전을 가진 포르투갈이 체코에 4-0 승리를 거뒀다. 완승을 거둔 포르투갈(승점 10)은 스페인(승점 8)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홈팀 체코는 3-4-3 전형이었다. 아담 흘로제크, 파트리크 시크, 안토닌 바라크가 최전방 공격수였다. 토마시 소우체크, 알렉스 크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야로슬라프 첼레니,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양쪽 윙백, 바츨라프 예멜카, 야쿱 브라베츠, 다비드 지마가 스리백이었다. 토마시 바츨리크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격을 이끌었고, 하파엘 레앙, 브루누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2선에서 지원했다. 윌리엄 카르발류, 후벤 네베스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마리오 후이, 다닐루 페레이라, 후벤 디아스, 디오구 달로트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디오구 코스타였다.
전반 11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바츨리크가 쳐냈다. 뒤쪽에서 공을 잡은 실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카르발류에게 공을 전달했고, 카르발류가 문전으로 공을 보냈다. 체코 수비수 지마가 차단했으나 디아스의 슛이 이어졌다.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2분 체코가 이른 시간 교체를 실시했다. 브라베츠 대신 온드레이 쿠델라가 들어갔다.
전반 31분 초우팔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투입했다. 공이 시크의 머리 위를 지나쳐 뒤쪽에 있던 바라크에게 닿았다. 바라크의 헤딩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33분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달로트가 중원으로 좁혀 돌파하다 오른쪽으로 넓게 벌려 선 페르나데스에게 공을 내줬다. 페르난데스가 문전으로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보냈다. 호날두가 수비 견제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으나 반대편을 침투한 레앙이 공을 받았다. 레앙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달로트를 향해 컷백 패스를 전달했고, 달로트의 논스톱 왼발 슈팅이 바츨리크 골키퍼를 통과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포르투갈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이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페르난데스를 향해 휘어지는 크로스를 보냈다. 공이 정확히 페르난데스에게 연결됐고 수비 사이로 뛰어든 페르난데스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체코가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공이 페르난데스 머리에 이어 호날두 팔에 맞았다.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직접 영상을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시크의 킥이 골대 위를 넘어갔다.
후반 7분 포르투갈이 득점 차를 3골로 벌렸다. 득점의 주인공은 또 달로트였다. 중앙으로 좁혀 서 공을 받은 달로트가 먼 거리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8분 체코가 3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바라크, 흘로제크, 첼레니를 빼고 페트르 셰프치크, 바츨라프 체르니, 아담 블카노바를 들여보냈다. 4분 뒤 포르투갈은 양 측면 공격수를 바꿨다. 레앙과 실바가 빠지고 디오구 조타, 히카르두 호르타가 투입됐다.
후반 32분 포르투갈이 중원에 변화를 줬다. 페르난데스와 카르발류 대신 마테우스 누네스, 주앙 팔리냐를 투입했다. 체코는 소우체코를 불러들이고 얀 쿠흐타를 넣었다.
후반 36분 시크의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슈팅이 골대를 멀리 벗어났다.
후반 37분 포르투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호날두 머리 맞은 공이 반대편으로 흘렀다. 조타가 다이빙 헤딩 슛으로 이어 득점했다. 득점 이후 페레이라가 빠지고 주앙 마리우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44분 네베스의 중거리 슛이 골대 왼쪽으로 조금 빗나갔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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