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서 10여 뿌리 발견
51년 전후 추정, 감정가 1억3000만원
최근 강원도에서 수령 50년 전후로 추정되는 산삼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종산삼은 조류나 들짐승 등이 삼의 씨앗을 먹고 산에서 배설한 뒤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연적으로 자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보기 드물게 나타나며, 자연삼인 천종산삼에 이어 귀한 산삼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 홍천에 사는 김상경(53) 심마니가 지난 17일 인근에서 야생삼 농장을 하는 박 씨와 뒷산에 올라 산삼 10여 뿌리를 캤는데, 이를 감정해보니 지종산삼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를 한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산삼감정인 수료자 10여 명이 공개 감정을 거친 결과, 수령은 51년 전후로 추정되고, 자연에 완전히 적응돼 대를 거친 지종산삼으로 검증했다. 감정가는 1억3000만원에 성인 두사람 용이라는 감정 소견이다.
산삼을 캔 김 씨는 “전날 밤 먹구렁이 꿈을 꾸고 복권을 사려다가 산에 올라 횡재를 했다”면서 “큰 뿌리는 팔아 생활에 보태고 작은 뿌리는 주위 아픈 사람들에게 나눠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이 드물게 발견되는 지종산삼 출연에 한서심마니산삼협회 홍영선 대표는 “올해는 유난히 질 좋은 산삼이 흉년이었는데 황절삼 시즌에 준수한 지종산삼이 채심돼 거듭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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