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자회견] '간신히 무승부' 벤투 감독, "결과 공정하지 않다"

[A-기자회견] '간신히 무승부' 벤투 감독, "결과 공정하지 않다"

인터풋볼 2022-09-23 22:48: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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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고양)] "아쉬운 점은 있었다. 그래도 경기력과 결과는 맞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친선전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을 주도했다. 전반 5분 권창훈 슈팅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두들겼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다. 전반 18분 황희찬이 날린 슈팅은 상대에 막혔다. 전반 29분 윤종규가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다. 압박을 효과적으로 풀어내며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펼쳤다.

코스타리카는 고전에 고전을 거듭했다. 그러다 전반 41분 베넷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좋은 경기 내용 속에서 내준 실점이라 더욱 뼈아팠다. 전반 막판 공세를 펼치며 앞서가는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치려 했지만 실패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는데 한국은 그대로 나왔다.

파상공세가 이어졌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베넷에게 또 실점해 끌려갔다. 한국은 홍철, 손준호를 넣어 기동력을 확보했다. 이어 나상호, 정우영을 연속해서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코스타리카 골키퍼 알바라도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얻었다. 이어진 프리킥에서 손흥민이 득점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한국은 역전을 위해 분투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2-2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온 벤투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 35분 동안 정말 좋았다. 전반전 결과는 공정하지 않았다. 전반 마지막 10분에 크로스 방어 적극성이 떨어지긴 했으나 우리가 모든 걸 통제했다. 실점을 내줄 때가 상대의 유일한 기회였다. 전체적으로 주도했지만 후반 수비 전환 장면이 아쉬웠다. 전반적인 경기력은 좋았다. 결과는 공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총평했다. 

벤투 감독 말대로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좋았다. 그러나 수비는 큰 문제였다. 2004년생 베넷에게 허무하게 2번이나 무너졌다. 김민재가 돌아와도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로 볼 문제가 아니다. 팀적으로 분석을 해야 한다. 볼 컨트롤 부분에서 부족한 게 있었다. 후반 실점 장면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팀 전환이 안되면서 실점을 했다. 축구는 효율성의 스포츠다. 코스타리카는 적은 기회 속 2득점을 만들었다. 우린 더 많이 두드렸는데 2골이었다. 이기지 못한 이유다"고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세울 생각이 있는지 묻자 "다음주 카메룬전을 치른다. 2명의 미드필더를 내세운 적이 있다. 한 가지 이상의 옵션을 가졌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부르는 건 피해야 한다. 2명이 나와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기 때문이다. 가능성은 열어두고 봐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우측 풀백 고민이 큰 가운데 선발로 내보낸 윤종규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벤투 감독은 "윤종규는 만족스러웠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않았으나 여전히 옵션 중 하나다. 화요일 카메룬전 이후를 봐야 한다"고 했다. 

결장한 이강인을 두고는 "백승호, 김태환, 조유민도 마찬가지로 출전하지 않았다. 많은 선수들이 결장했다.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단호한 답변을 했다. 

벤투 감독은 또 "카메룬전 어떤 선수를 내보낼지 고민을 하고 있다. 모두가 회복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카메룬전 선발 라인업을 어떻게 내놓을지 말할 수 없다. 황의조에 대한 아쉬운 시각이 있는데 득점 찬스를 놓친 것만 바라보면 안 된다. 황의조는 그 이상의 선수다. 수비 과정에서 좋은 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프리롤로 나온 손흥민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앞으로도 같은 역할을 맡을지 궁금증이 쏠렸다. 벤투 감독은 "이전에 해왔던 모든 것은 월드컵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긴 과정 속에서도 플레이 스타일, 시스템은 바꾸지 않았다. 손흥민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토트넘 훗스퍼에서도 그렇게 뛴다. 팀에서도 도움이 되도록 장점을 이끌어내겠다. 월드컵에서 잘하기 위해선 26명이 다 잘하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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