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닫히는 스크린도어…5G중계기 전자파에 오작동 추정(종합)

갑자기 닫히는 스크린도어…5G중계기 전자파에 오작동 추정(종합)

연합뉴스 2022-09-23 19:5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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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도어 레이저스캔센서 스크린도어 레이저스캔센서

[박상혁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이동통신사가 광역철도 지상 역사 승강장에 설치한 5G 이동통신 중계기 안테나의 전자파로 인해 스크린도어(승강장 안전문)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6월 이후 지상 역사 승강장 38곳에 5G 이동통신 중계기가 설치된 이후 스크린도어 오작동이 잇따라 발생했다.

2년여간 해당 역사에서 센서 오류로 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등 스크린도어 오작동 장애가 7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월 중앙선 망우역에서는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승객이 갇히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 승객이나 물체를 검지하는 센서인 레이저스캔센서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승객이 있을 때 스크린도어는 닫히지 않는다.

코레일은 이동통신 안테나의 전자파가 스크린도어의 레이저스캔센서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레일은 2020년 12월부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등과 장애 대책 회의를 열고 출력 조정 등의 현장 시험과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1월부터 문제가 발생한 역사와 동일한 환경인 104개 역사의 5G 중계기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고, 이동통신사와 코레일 등과 문제 해결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5G 중계기 출력을 하향 조정하고 설치 장소를 변경했음에도 모니터링 과정에서 문제가 반복되자 이달 19일 5G 중계기 가동을 재개하지 않기로 했다.

중계기 설치 기준 및 전자파 강도를 고려한 설치 기준 검증 전까지 5G 중계기 출력을 차단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오작동으로 전동차 운행 지연, 승객의 승강장 추락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5G 출력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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