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딜로이트 그룹, ‘디지털 전환에서의 CEO 역할’ 보고서 발표

한국 딜로이트 그룹, ‘디지털 전환에서의 CEO 역할’ 보고서 발표

스타트업엔 2022-09-23 17:27:25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디지털 전환에서의 CEO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디지털 전환에서의 CEO 역할’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이 변혁의 시대에 기업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기회를 포착해야 하며, 디지털 전환의 성패는 CEO(최고경영자)의 리더십이 좌우한다는 내용의 ‘디지털 전환에서의 CEO의 역할(CEO role in digital transformation)’ 보고서를 발표했다.

딜로이트는 5년 동안 전 세계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400여 명의 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디지털 전환에서 CEO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사하고, CEO가 디지털 전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공통 원칙을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CEO는 우선 조직의 디지털 전환 최종 목표 수준을 설정하고, 조직의 준비 상태를 점검해 대응하며, 자신이 어떠한 수준으로 개입할지 차례대로 판단해야 한다. 딜로이트는 각 단계에서의 CEO 역할을 체계화해 이해하기 쉽도록 도식화해 제시했다.

딜로이트는 기업의 전략적 어젠다 설계 및 변화를 주도하기까지 CEO들에게 자문을 제공하는 ‘글로벌 CEO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하나로 발표됐다. 글로벌 CEO 프로그램은 CEO들이 커리어 전반에 걸쳐 개인적 성공을 이루도록 지원하고 다른 CEO·사내 리더십 팀·이사회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조언하며, 위기와 전환 시기에 이들이 속한 조직의 전략적 어젠다를 지원할 수 있는 혁신적 인사이트와 실질적 사례를 제시한다.

다음은 이번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1단계 : 디지털 전환의 최종 목표 설정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에 앞서 CEO가 가장 먼저 ‘기업의 최종 목표의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디지털 전환의 최종 목표 범위를 △점증적 디지털화 △디지털 고도화 △신규시장 진입 △신제품 개발 △신규 사업모델 창출 등 5가지 레벨로 분류했다.

먼저 ‘점증적 디지털화’는 조직의 다른 영역에서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기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기초 작업이다. 서류 작성 등의 아날로그 프로세스를 온라인 방식으로 디지털화하는 단계다. 이 단계는 대대적인 변화로 보기는 어렵지만, 더 중대한 전환의 밑거름이 되는 필수적이고 점증적인 변화에 해당한다. 이 단계에서는 CEO가 밀접하게 관여할 필요가 없으며, 대신 변화의 당위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실행 팀 내 적절한 소통과 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역할과 더불어 전환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해주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디지털 고도화, 신규시장 진입, 신제품 개발’ 레벨은 점증적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고 기존 제품 및 서비스를 확대해 새로운 수익과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전환은 조직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C(최고) 레벨의 경영진이 긴밀히 협력하고 조직 전반의 변화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높은 레벨인 ‘신규 사업모델 창출’은 조직 운영 또는 수익 창출 등의 사업모델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조직은 변화에 대한 CEO의 비전을 중심으로 구조와 문화를 재편한다. 무엇보다 장애물과 저항을 극복하는 과정에 CEO가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혀 다른 성과 평가 방법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사회·투자자·직원 등 이해당사자들의 인내심을 끌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CEO가 수행해야 한다.

◇ 2단계 :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직의 준비도 파악

딜로이트는 CEO가 디지털 전환 목표를 세웠다면, 이어서 △리더십 △조직 문화 △조직 구조 △조직 역량 등 네 가지 관점에서 조직의 준비 상태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먼저 리더십 관점에서 CEO는 비전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우수한 경영진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번 조사에 응한 CEO들은 전환 비전을 지지하고 긍정적인 태도와 의지를 지닌 리더십 팀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했다.

조직 문화는 전환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통과 새로운 성과지표를 통해 조직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관료주의, 반작용성, 위험 회피 등의 조직 문화가 만연해 있다면 전환을 받아들일 준비 수준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운영 방식을 바꾸려면 조직 구조도 재편해야 한다. CEO는 이를 위해 팀의 재편, 새로운 역할 배정, 인센티브 조정, 민첩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계층 붕괴 전략, 새로운 기업지배구조 실행 등을 이끌어야 하며, 적절한 인적 자원을 확보해 조직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조직이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민첩성(nimbleness) △수요의 급등락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 조정 능력(scalability) △탁월한 운영 상태와 목표 지향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성(stability) △역량을 통합해 위 세 가지를 갖출 수 있는 임의성(optionality)을 확보함으로써 조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CEO의 역할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CEO의 전환 목표와 조직의 준비 수준을 바탕으로 CEO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어떤 리더가 될지, 조직에 얼마나 개입할지를 네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CEO의 목표와 조직의 준비가 모두 잘 된 경우 CEO는 조직을 격려하고 실적을 점검하는 역할로 충분하다. CEO는 일관되게 변화의 명분과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이 최종 목표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

CEO의 목표 수준은 높지만 조직의 준비가 미비한 경우 CEO는 실행 과정에 깊이 개입해야 한다. 조직 문화와 태도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경영진과 관리팀을 재편해 인력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조직의 준비 수준이 많이 떨어질 경우 핵심 리더십을 아웃소싱으로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조직은 준비가 되어 있는데 CEO의 목표 수준이 낮은 경우도 발생한다. 이 경우 CEO는 조직 변화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진취적인 구성원들이 이탈하게 된다. CEO도 현실을 자각해 사고방식과 태도 변화에 노력해야 한다.

CEO와 조직 모두 준비가 돼 있지 않을 경우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CEO는 한발 물러나 전략적 당위성과 조직의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무엇이 부족한지를 파악하고 많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CEO 스스로 부정적인 태도를 전환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 딜로이트 컨설팅 그룹 IT 전략 및 미래 기술혁신 부문(Technology Strategy & Transformation) 리더인 김우성 전무는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파괴적인 변화를 지속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은 기업들의 필수적인 전략이 되고 있으며, 대부분 기업이 그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실행 방법을 구체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딜로이트는 차세대 CEO들의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을 포함해 커리어 전반에 걸쳐 성공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글로벌 CEO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지털 전환에서의 CEO의 역할 보고서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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