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우마무스메’가 보유한 캐릭터성은 두말할 필요 없어 보인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무스메들 뿐만 아니라 원조 경주마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유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린다. 독특한 성격으로 유명한 ‘골드십’이나 관동의 자객 ‘라이스 샤워’와 같은 캐릭터의 스토리들은 이미 커뮤니티사이에서 널리 퍼져 인기를 끄는 요소 중 하나다. 이를 기반으로 한 편의 소설같은 내용들이 나오기도 하고 단편 만화가 나오는 등 다양한 창작물들이 인기를 끈다.
▲ 카렌짱 그리기 (원작자 Goom, 한글 번역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갤러리)
최근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갤러리에서는 게임 속 캐릭터 카렌을 그리는 대회가 한창이다. 이 대회는 일본인 트위터 GOOM(@goomparty)가 업로드한 ‘카렌그리기’강좌가 촉매제가 됐다. 이를 국내 커뮤니티가 번역에 업로드 한 뒤로, 카렌을 따라 그리는 유저들이 늘어나면서 아예 이 것이 대회가 되면서 일종의 밈처럼 발전한 사례다.
▲ 파워포인트로 그린 카렌 (원작자 무마우스메,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갤러리)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 뿐만 아니라 도장으로 만들어 찍는다거나, 온갖 캐릭터들과 퓨전을 통해 개그성 만화를 그리는 유저들까지 합류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이어 2차 창작 열풍이 불어 오면서 다양한 신규 캐릭터 그리기 놀이가 현재 커뮤니티를 후끈 달구고 있다.
▲ 카렌으로 도장을 만들자 (원작자 jack8bean,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갤러리)
현재 게임 외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와는 별개로 게이머들은 여전히 ‘우마무스메’를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영측의 대응을 통해 게임이 빠르게 정상화 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 본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좀 더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문화가 형성되면서 건강한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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