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옐레나 "변화 준 서브 지켜보세요"

흥국생명 옐레나 "변화 준 서브 지켜보세요"

아이뉴스24 2022-09-22 11:1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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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날까.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4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2년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이하 옐레나, 보스니아)를 뽑았다.

박미희 전 감독(현 KBS 배구해설위원)에 이어 팀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은 V리그에서 기량이 검증된 옐레나를 선택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뛰었다.

그는 큰 키(196㎝)를 자랑하는 아포짓이다. 그리고 옐례나가 새로운 팀에 합류하기 전 큰 '선물'이 왔다. V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이자 국제배구계에서 여전히 '톱 클래스'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뛴 옐레나는 2022-23시즌에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는다. 옐레나가 지난 21일 열린 JT 마블러스와 평가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권 감독은 김연경-옐레나로 좌우 쌍포를 구성했다. 김연경의 신장도 192㎝라 양 사이드에서 높이도 보강했다.

지난 8월 전남 순천에 있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쌍포는 가동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외국인선수가 경기를 뛰기 위한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되는 시기가 아니라 옐레나는 관중석에서 김연경을 비롯한 새로운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흥국생명은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2022-23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습경기를 치르며 김연경과 옐레나 조합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흥국생명 연수원 내 체육관에서 열린 JT 마블러스(이하 JT, 일본)와 평가전 무대에 김연경-옐레나 쌍포가 가동됐다.

4세트로 진행된 이날 JT전에서 김연경-옐레나는 1~3세트는 계속해서 아웃사이드 히터(김연경)과 아포짓(옐레나)로 뛰었다. 평가전이라 승패 결과는 중요하지 않겠지만 끌려가던 3세트 막판 김연경과 옐레나 분전으로 점수를 따라잡고 듀스 끝에 세트를 가져간 점은 인상적이었다.

흥국생명은 1, 3세트를 JT는 2, 4세트를 각각 따내 세트 스코어 2-2로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그런데 이날 옐레나는 지난 시즌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다. 서브가 그렇다.

흥국생명 옐레나(오른쪽)가 지난 21일 열린 JT 마블러스와 평가전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김연경을 비롯하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권 감독은 옐레나 합류 후 한가지를 주문했다. 좀 더 강력한 서브를 원했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 주로 플로터 서브를 구사했는데 올 시즌 점프 서버로 변화를 꾀한다.

JT전을 마친 뒤 '아이뉴스24'와 만난 옐레나는 "권 감독이 요청을 해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며 "배구 선수를 시작하면서 점프 서브를 거의 구사하지 않아 조금 어색하긴 하다"고 웃었다.

그는 "그래도 처음보다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옐레나에게는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이소영과 쌍포를 이룰 거라는 기대가 모아졌다.

그런데 이소영이 부상으로 인해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나선 시간이 얼마 안된다. 그렇다보니 활약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앞서 KGC인삼공사에서 뛴 발렌티나 디오프(이탈리아)가 워낙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서인지 옐레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평범해 보였다.

특히 V리그 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국인선수의 클러치 능력에서 옐레나는 저평가를 받은 부분이 있다.

흥국생명 옐레나(13번)가 지난 21일 열린 JT 마블러스와 평가전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든든한 지원군 김연경을 비롯해 지난 시즌 팀의 공격 2옵션으로 쏠쏠하게 활약한 정윤주 그리고 컵대회 그리고 JT와 평가전에서 팀 공격에 힘을 실은 김다은 등이 있다.

권 감독도 특정 선수에게만 공격이 많이 몰리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는 걸 바라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한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

옐레나는 무엇보다 김연경과 함께할 시즌이 기대되고 설렌다. 그는 "김연경과 같이 뛴 다는 것 자체가 내겐 영광"이라며 "최대한 많이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 옐레나(오른쪽)가 지난 21일 열린 JT 마블러스와 평가전을 마친 뒤 김태희 흥국생명 통역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류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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