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구분되는 자신만의 색채가 짙어질 때 “아우라가 느껴진다”고 한다. 아우라는 날 때부터 타고나기도 하고,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한다. 그룹 골든차일드는 후자에 가깝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9명의 소년들이 수많은 공연과 콘서트를 통해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깔을 만들어왔다. 멤버들 간의 배려와 화합 그리고 노래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낸 분위기였기에 많은 K-pop 아이돌 사이에서 골든차일드의 존재는 반짝반짝 빛이 났다.
골든차일드(이대열, Y, 이장준, TAG, 배승민, 봉재현, 김지범, 김동현, 홍주찬, 최보민)가 작심하고 강렬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다. 지난 8일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우라’가 그 방증이다.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간 잠재돼 있던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매력을 발산하며 국내외 팬심을 정조준하고 있다.
골든차일드는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 ‘리플레이’를 비롯해 ‘아우라’, ‘KNOCKING ON MY DOOR’, ‘3!6!5!’, ‘PURPOSE’, ‘완벽해(MIRACLE)’ 등 총 6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리플레이’는 EDM 퓨처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과거의 어느 한 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표현한 가사와 곡 전반의 신스 베이스, 슬랩 사운드 신스 리드가 어우러져 긴장감을 더한다.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류타임스 사옥을 찾아온 골든차일드는 “한 명, 한 명 이전보다 새로운 매력이 더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저희만의 아우라를 보여드릴게요”라며 눈빛을 빛냈다. 한류타임스가 한층 자신감 있고 성숙해져서 돌아온 골든차일드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린 독자들을 위해 이들과 나눈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풀어본다.
신곡 ‘리플레이’가 공개 10일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어요.
1,000만 뷰를 달성했다는 걸, 지금 알았어요. 정말 기쁘네요. 골드니스(팬덤명) 덕분에 이런 순간도 맞이하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김동현)
저는 알고 있었어요(웃음). 잘못 나온 게 아닌가 싶었어요. 두 눈으로 확인해 보니까 정말 1,000만 뷰를 돌파했더라고요.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어요.(홍주찬)
오랜만에 컴백이라서 더욱 기대가 클 것 같아요.
10개월 만이에요. 오랜만에 찾아온 만큼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라이브 방송, 라디오 등 여러 채널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친근한 그룹이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봉재현)
팬들과 무대에서 얼굴을 마주하는 건 더 오랜만이었죠?
맞아요. 엄청 오랜만이었는데도 팬들이 반갑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만큼 무대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고 더 열심히 했어요. 개인적으로 만족한 무대였어요. 하하.(김지범)
지난 6월 첫 월드투어 때의 에너지와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하하. 사실 그때 유럽, 미국 투어도, 현지 팬들을 만나는 것도 처음이어서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갔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줘서 더욱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었어요. ‘팬들과 함께했던 에너지를 받아서 더욱 파워풀한 무대를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김동현)
이번에 "골든차일드가 확실히 달라졌다. 대놓고 섹시해졌다"는 반응이 많아요.
이번 노래가 특히 기존에 했던 곡들보다 강한 느낌이에요. 멤버들이 안무연습을 하면서도 표정, 제스처 등에도 많은 신경을 썼어요. 그리고 음역대가 높은 고음 파트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무대가 자연스럽게 강렬해지지 않았나 싶어요.(홍주찬)
콘셉트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저는 이번에 높은 고음을 맡기도 했고 센터에서 춤추는 부분이 많아요. 저희를 처음 보는 분들도 “’저 친구가 춤추는 멤버인가’할 정도로 파워풀하게 보여드려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갔어요.(홍주찬)
저는 원래 퍼포먼스를 맡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이번에 고음파트를 맡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퍼포먼스보다 보컬 연습에 더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무대에서 우리 목소리가 강하게 보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노래했는데 그게 잘 보여진 것 같아요.(김동현)
어떤 부분을 신경썼다기 보단 마인드 컨트롤을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항상 컴백했을 때 사전 녹화로 진행돼서 팬들을 못봤었어요. 그래서 무대에 섰을 때 마음에 와닿는 게 없었어요. 이번엔 2년 만에 팬들 앞에 나서는 소중한 기회였기 때문에 “여러분을 위해 이렇게 준비했어요”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도록 무대를 완벽히 준비했어요. 멤버 형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어요. (최보민)
앨범 전반적으로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게 느껴졌어요.
매번 타이틀곡 참여를 하고 있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수록곡 ‘PURPOSE ‘ 같은 경우에는 작사, 작곡, 편곡까지 담당했었는데 팬분들이 엄청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어요. 그리고 그 노래로 위안 받으셨다는 분들도 있어서 행복했어요. (TAG)
영감을 얻는 특별한 포인트가 있을까요?
다 제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에요. 그래서 말도 안되는 가사가 많아요. 다들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상상에 의존하는 편이에요. 해리포터, 트렌스 포머 등 작품들이 경험에서 나오는 게 아니듯 저 역시 상상으로 많이 교류해서 쓰는 편인 것 같아요. 요즘에는 책을 보면서 좋은 곡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TAG)
벌써 데뷔 6년 차에 접어들었어요.
진짜 시간이 빠른 것 같아요. 코로나 19로 팬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 없었어서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에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골든차일드로서 쌓아온 경험 덕분에 가능했었던 것 같아요. 데뷔 때에 비해 실력도 늘고 여러모로 성장한 것 같아요. (김동현)
‘2017 울림PICK’을 찍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차라는 게 안 믿겨요. 예전에 이 영상을 다시 본 적이 있었어요. 보면서 ‘이전보다 멤버들이 성숙해지고 많이 달라졌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뿌듯했어요. (봉재현)
골든차일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우라는 무엇일까요?
연차가 쌓일수록 무대에서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요. 비주얼적으로도 업그레이드된 것 같고요. 하하. 무대 위에서 성숙한 모습과 나아진 무대 매너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골든차일드만의 아우라를 앞으로도 맘껏 뽐낼 거에요. 지켜봐 주세요. (최보민)
멤버들의 음색이 곧 골든차일드의 아우라인 것 같아요. 골든차일드 멤버마다 다 특색 있는 음색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다채로운 음색이 어우러질 때 골든차일드만의 아우라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김지범)
저는 오늘 무대에서 느꼈어요. 무대 위에서 멤버들의 눈빛을 보면서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강렬한 의지가 보이는 그 눈빛을 보고 많은 분들께서 ‘골든차일드 아우라는 이런 거다’라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홍주찬)
저희의 노련함인 것 같아요. 5년동안 활동하면서 생긴 경험치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아우라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어요. 멤버마다 쌓인 경험들이 그룹으로 뭉쳤을 때 아우라가 나오고, 그게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난 것 같아요. 앞으로 연차가 쌓이면서 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다채로운 아우라를 뿜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TAG)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강진영 기자 prikang@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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