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는 19일(현지시간) 매릴랜드주 오션시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블룸버그 등은 전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우선하는 것은) 경제 활동의 큰 감소 없이 달성할 수 있다”면서도 “그럴 위험이 있다”고 인정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경로가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격 긴축 과정에서 경기가 후퇴할 수 있지만, 물가부터 잡아야 장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지로 읽힌다.
바킨 총재는 다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9월 FOMC 회의 사이에는 8주가 있다”며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 기준금리 인상 규모는 미국 경제가 얼마나 강한지,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기 시작했는지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전날 ‘슈퍼 매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만나 “9월 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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