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브랜드 지예신의 오너, 신지예의 취향

주얼리 브랜드 지예신의 오너, 신지예의 취향

엘르 2022-08-20 00:00:00 신고



런던 왕립예술대학에서 주얼리와 금속 디자인을 공부하던 시절, 신지예의 별명은 ‘반지 전문가(Ring Expert)’였다. 어릴 적 용돈이 생길 때마다 플라스틱 반지를 사기 위해 동네 문구점으로 달려갔던 소녀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시간의 품위가 느껴지는 빈티지 디자인과 정교한 장식 디테일. 2018년 등장한 후 유일무이한 매력으로 착실히 국내외 팬층을 모으고 있는 주얼리 브랜드 지예신( jiye_shin_official)이 유독 반지에 집중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사랑, 축복, 그리움 등 주얼리는 관계에서 경험하게 되는 온갖 감정을 증폭시켜 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소중한 순간을 보다 생생하게 기억하도록 도와주고요.” 외할아버지가 외할머니에게 건넸던 다이아몬드 반지와 성인이 된 기념으로 엄마에게서 선물받은 금반지가 그러하듯, 그는 지예신의 주얼리가 애틋한 추억을 보존해 주는 도구로 활약하길 소망한다. 옷이든, 영화든, 향기든, 포근하고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은 끈끈한 가족애에서 기인했을지도. 첫 번째 컬렉션의 뮤즈가 돼준 외할머니부터 지예신의 공동대표인 언니 신재은, 남편과 반려견까지, 그는 언제나 가족으로부터 가장 큰 영감을 얻곤 한다. 남다른 호기심의 소유자인 친언니와 함께 신지예는 요즘 장식 오브제와 커트러리를 디자인하는 일에 마음을 쏟고 있다.

테클라의 파자마 부드러운 소재와 편안한 실루엣을 중시하는 취향을 저격한 잠옷. 작업복이나 가벼운 외출복으로도 애용한다. 겨울엔 여기에 포근한 캐시미어 양말을 신으면 완벽하다.



런던의 푸드 마켓 런던에서 가장 생동감 넘치는 장소를 찾는다면 푸드 마켓으로 향할 것. 세인트 존 베이커리가 있는 몰트비 스트리트 마켓과 언제나 상큼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듀크 오브 스퀘어 푸드 마켓은 남편과의 단골 연애 장소였다.



드리스 반 노튼의 향수, 디스커버리 세트 애정하는 디자이너인 드리스 반 노튼의 코스메틱 라인이 론칭했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없이 직구한 아이템. 열 가지의 매력적인 향기 중 요즘은 은은한 무화과 향이 감도는 ‘상탈 그리너리’에 자주 손이 간다.



메레 오펜하임 평범한 일상을 재해석하는 스위스 초현실주의 작가. 찻잔 세트를 중국 영양 털로 감싸 기이하게 완성한 ‘오브제, 모피로 된 아침식사’가 대표작이다. 그만의 시크한 위트가 탐난다.



〈러브 액츄얼리〉 저마다 사연을 안고 공항을 찾은 가족과 연인을 비추는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를 특히 좋아한다. 함께 흘러나오는 휴 그랜트의 내레이션 ‘Love is everywhere’라는 말에 공감해 이를 모티프로 ‘Love Rings’라는 시리즈를 만들기도 했다.



블레스×지예신 블랭킷 블레스는 공동대표인 언니의 ‘최애’ 브랜드 중 하나. 지예신의 시그너처 피스인 ‘그랜드마더 링’과 결혼반지를 나란히 착용한 외할머니의 손 사진이 태피스트리 기법으로 우아하게 재탄생했다.




에디터 류가영 사진 이소현 COURTESY OF DRIES VAN NOTEN COURTESY OF THE MUSEUM OF MODERN ART 사진 UNSPLASH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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