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귀여운 푸념, “인범아 왜 여기서는 안 넣었냐”

기성용의 귀여운 푸념, “인범아 왜 여기서는 안 넣었냐”

인터풋볼 2022-08-19 18:4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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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한 뒤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에 기성용이 곧장 달려와 익살스러운 댓글을 남겼다.

지난 4월 황인범과 FC서울의 인연이 시작됐다.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여파로 더 이상 러시아 무대에서 뛰기 어려워졌다.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리그에 속한 외국인 선수들이 기존 계약과 관계없이 타 리그와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특별 조항을 만들었다. 이윽고 서울행이 성사됐다. 당시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였다.

짧은 기간이었으나, 상당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황인범은 경기장 내외로 진심을 다해 서울을 대했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서울 축구를 더욱 풍미 넘치게 만들었고, 어린 선수들에게는 귀감이 되는 등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어 줬다.

이후 한 차례 더 계약을 체결했다. FIFA가 특별 조항을 2023년 6월까지 연장했고, 서울과 황인범은 ‘해외 이적 시 조건 없이 보낸다’는 배려 조항과 함께 두 번째 동행을 시작했다. 돌아온 황인범은 대구FC와의 22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팀의 짜릿한 2-1 극장승을 도왔다.

예고된 결별이었지만, 생각보다 매우 일찍 찾아왔다. 2022 EAFF E-1 챔피언십 기간에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에게 오퍼를 건넸다. 황인범은 이를 수락했고 서울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개인 계정을 통해 “서울 엠블럼을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이 너무나 특별했다. 부상을 입은 선수를 품어준 구단에 대해 보답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부족했던 것이 많아서 아쉬움이 든다. 팬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며 서울에서 보낸 시간은 행복했던 날들로 기억될 것이다. 서울 선수였던 시간이 자랑스럽다”라고 작성했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19일(한국시간)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1차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황인범은 놀라운 경기력을 펼쳤고, 전반 28분 득점까지 터뜨리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황인범은 SNS를 통해 “올림피아코스 선수로 데뷔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팀과 나를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하지만 우린 아직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다음 단계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라며 데뷔전 소감을 남겼다.

그러자 기성용이 장난기 넘치는 말투로 “여기서는 왜 안 넣냐”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는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는데, 서울에 있을 당시 황인범에게서 공격 포인트가 나오지 않아 진한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뛰어넘는 임팩트를 준 것은 사실이지만 득점까지 있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해당 메시지에 담긴 진정한 의미는 ‘축하’였다. 기성용은 황인범이 이적할 때 “(서울에) 있는 동안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운 (황) 인범이! 항상 팀에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정말 성실한 친구! 유럽에서도 충분히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황인범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이 찾아가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으며 이제 첫발을 내딛기 시작한 황인범이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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