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경기 이재민 확진자 2명 발생…임시주거시설 방역강화(종합)

[집중호우] 경기 이재민 확진자 2명 발생…임시주거시설 방역강화(종합)

연합뉴스 2022-08-16 16:3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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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피해 1천165건·산사태 192건 잠정집계…2천247명 동원해 복구작업 박차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당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경기도 이재민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나와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언제 집으로 가나' '언제 집으로 가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집중호우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8.15 saba@yna.co.kr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안양시의 한 임시주거시설에 수용된 3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이어 15일에는 안양시 다른 임시주거시설의 20대 여성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은 서로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친척 집 등에 격리됐다.

경기도 내 임시주거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에 따라 임시주거시설 내 이재민 간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임시주거시설 내 생활공간은 앞뒤, 좌우 2m 이상 간격을 두고 이동통로도 폭 2m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 매일 2차례 이상 보건소 방역 소독을 하고 자가검사키트를 수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185가구, 37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재민 외에 일시 대피자도 399가구, 795명에 달한다.

이들은 10개 시·군의 복지관 등 공공시설 62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에는 임시주거시설 200동이 설치돼 있다.

이날 장마전선이 남하하며 경기지역에 비가 그침에 따라 도와 31개 시·군은 비 피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이날 공무원 961명, 군인 1천35명, 자원봉사자 200명 등 2천247명의 인력과 271대의 장비를 동원해 비 비해가 집중된 광주시, 양평군, 여주시 등을 중심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집중호우 복구작업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집중호우 복구작업

[여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폭우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사유시설 712건, 공공시설 453건 등의 1천165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피해를 본 사유시설의 98%, 공공시설은 80%가 응급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일반도로 3곳, 하상도로 5곳, 둔치주차장 10곳, 하천변산책로 4곳, 세월교 9곳 등 31곳은 지금까지 통제되고 있다.

산사태도 10개 시군에서 19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평군이 152곳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시, 여주시 등에서도 피해가 많이 발생했으나 조사는 현재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을 제외하고 도내 지자체가 관리하는 사유림·공유림 피해만 128건(면적 49.69㏊)이며, 피해액은 총 8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도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424.7mm를 나타냈으며, 지역별로는 양평군이 697.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여주시 689.5mm, 광주시 675.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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