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고금리 부담 속 금융주 투자로 수익

OK저축은행, 고금리 부담 속 금융주 투자로 수익

한스경제 2022-08-14 20:0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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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최근 DGB·JB금융지주 등의 금융주를 매입하며 수익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제공
OK저축은행은 최근 DGB·JB금융지주 등의 금융주를 매입하며 수익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제공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급격한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저축은행의 자금 조달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는 시중은행이 빠르게 수신(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저축은행과의 차이가 줄어들며 뭉칫돈이 1금융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금 조달의 대부분을 수신 상품에 의존하는 저축은행의 입장에선 조달 비용의 증가는 물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디.

더욱이 전체 수신 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 저축은행들의 입장에선 이제 자금 조달과 수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OK저축은행은 투자금융(IB) 부분 역량 강화, 유가증권 투자 확대, 영업점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한은이 기준 금리를 꾸준히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금융시장에 개입하며 은행의 이자장사에 경고장을 보내는 등, 은행권의 수익 찾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특히 자금 조달의 대부분을 예·적금상품에 의존하는 저축은행의 입장에선 부담이 늘고 있다. 

저축은행은 수신 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는다. 따라서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수신 금리가 올라가면 저축은행은 조달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더욱이 한은이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꾸준히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저축은행의 조달 비용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최근 1금융권 은행들이 수신(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저축은행과의 차이가 줄어들며 1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 1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3.0%로이며 1년 만기 적금금리는 3.37%로 조사됐다. 

반면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평균 정기예금 금리는 3.46%로 조사됐다.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0.46%p밖에 차이나지 않는 것이다. 이에 저축은행도 수신고 방어 차원에서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수익 창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는 가운데 OK저축은행은 조직 개편을 통해 IB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또한 기업금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함과 더불어 금융주 매입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2020년부터 금융주 투자에 나선 OK저축은행은 최근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지분을 매입하며 유가증권 운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의 지분을 착실히 사들여 현재 7.72%의 지분을 보유,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이어 DGB금융지주의 2대 주주에 올랐다. 또한 OK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했던 JB금융지주의 지분을 인수, 11.28%로 지분을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JB금융지주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중간배당을 진행함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약 26억 66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될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DGB·JB금융지주의 유가증권 보유에 따른 배당 수익으로 204억원을 벌어들였다. .

이에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 운용은) 수익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것이다"라며 "수익률, 안정성과 시장환경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에 옥의 티라면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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