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안산 그리너스가 서울 이랜드 FC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임종헌 감독 대행은 노하우로 '티타임'에 대한 효과를 전파했다.
안산은 6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안산은 9위(승점 26, 6승 8무 14패)에 위치하고 있다.
목동 원정에 나선 안산은 이승빈, 권영호, 이와세, 김영남, 이상민, 아스나위, 송진규, 이준희, 두아르테, 신재혁, 티아고가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김선우, 김경준, 최건주, 장유섭, 안성민, 김경수, 박동휘가 포함됐다.
안산 역시 물러설 수 없다.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임종헌 감독 대행 체재에서 선수단 모두가 분투하고 있고, 실제로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7월 부산, 김포, 전남 드래곤즈 등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 것은 물론 서울 이랜드전 승리 시 최대 7위까지 도약할 수 있는 만큼 목표는 무조건 승리다.
외국인 용병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티아고, 두아르테(이상 3골), 아스나위(2골)까지 안산 득점을 책임진다. 특히 직전 경기 전남전 동안 멀티골을 터뜨린 티아고와 멀티 도움을 기록한 두아르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최다 득점자' 최건주(5골) 역시 중책을 짊어지고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경기를 앞두고 임종헌 감독 대행은 "날씨가 더워 훈련하기도 힘들었다. 회복에 집중했고, 전술적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많이 뛰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전했다. 서울 이랜드에 대해선 "분석을 많이 했지만 스스로 잘하는 것을 보여주면 괜찮을 것 같다. 저번에도 이겼으니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다. 무리 없이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 역시 안산은 두아르테, 티아고, 아스나위 등등 외국인 용병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임종헌 감독 대행은 "티아고는 그동안 부상으로 힘들어했고, 지금도 60% 정도 컨디션이다. 진통제까지 맞을 정도로 좋지 않은 상태지만 본인 의지가 너무 강하다. 공격 패턴에 대해 훈련하며 조합을 맞춰보고 있다. 티아고는 기량이 좋은 선수인 만큼 지금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칭찬하며 믿음을 보냈다.
임종헌 감독 대행은 선수들에게 일대일 코칭을 진행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선 "어느 감독이든 다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체적인 큰 전술과 디테일한 부분 전술 모두 중요한 만큼 많이 신경 쓰고 있다.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답했다.
선수단에 직접 다가가는 노력도 돋보인다. '티타임'을 가지는 것으로 유명한 임종헌 감독 대행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굉장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최) 건주 같은 경우 요즘 교체로 많이 들어간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특별히 몸에 좋은 것을 선물하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은 모른다"라고 웃었다.
다른 선수들이 시기하진 않을까라는 물음에는 "그러면 한 명씩 또 사야 한다. 분위기가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 티타임을 갖고, 베테랑 선수들과 식사도 한다. 선수 시절 굉장히 유명했던 김정우 코치가 한 마디를 하면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것도 굉장히 크다. 대화를 많이 하는 방향으로 극복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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