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로봇 지분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61달러이며 이는 4일 아이로봇 종가 49.99달러에 22%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아마존의 이번 인수는 2017년 유기농 식품 체인 홀푸드(137억 달러), 2021년 MGM(84억5000만 달러), 올해 원메디컬(39억 달러)에 이어 네번째로 큰 규모다.
아이로봇의 대표 제품은 로봇청소기 '룸바'다. 1990년 설립된 아이로봇은 거실 청소기 룸바를 출시했으며 로봇 걸레와 수영장 청소기도 선보였다.
아이로봇이 만드는 로봇청소기 룸바는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아마존도 지난해 10월 가정용 로봇 아스트로를 선보였으나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아이로봇 인수로 향후 로봇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인수가 반독점 금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5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이 지난달 인수한 헬스케어 업체 원메디컬에 대한 반독점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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