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라이더' 성유빈X정다은, 감동의 위로 배달··· "누구나 희망과 위로를 배달할 수 있다"

'저승라이더' 성유빈X정다은, 감동의 위로 배달··· "누구나 희망과 위로를 배달할 수 있다"

비하인드 2022-08-06 18:18: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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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저승라이더' 방송화면 캡처사진=tvN'저승라이더' 방송화면 캡처

[비하인드=김소현기자] ‘저승라이더’가 죽고 싶은만큼 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열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 ‘저승라이더’(극본 황설헌, 연출 정장환)는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강민석(성유빈 분)과 이진영(정다은 분)의 감동 배달 행적을 담았다.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사람 때문에 삶을 이어갈 수 있다는 따뜻한 위로, 그리고 누구나 희망을 배달할 수 있다는 뭉클한 메시지를 전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저승라이더’ 민석은 죽음이 담긴 상자를 배달하면서도 무덤덤했다. 죽으려는 사람들을 애써 말리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해줄 것도 아닌데 그 사람의 인생에 관여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사실 민석에게는 어릴 때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픔이 있었다. 더욱이 믿었던 박재형(한재욱 분)에게 배신을 당한 상처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민석은 여자 이진영에게 배달해야 하는 상자를 남자 이진영(이시훈 분)에게 잘못 배달했다. 그렇게 민석과 여자 진영은 상자를 찾기 위해 동행에 나섰다. 시니컬한 민석과 달리 여자 진영은 자신의 죽음 상자를 찾겠다고 나서면서도, 죽으려는 사람들을 모른 척 넘어가지 않았다.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죽지 말고 살라는 위로를 전하는 진영의 모습은 그가 힘들어하던 이유를 궁금하게 했다.

진영은 선배 간호사의 괴롭힘으로 엄마에게 고민을 토로했지만, 오히려 나약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를 입었다. 20년간 키워왔던 간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낭떠러지를 발견한 듯한 절망이 진영을 에워쌌다. 민석은 죽는 것보다 일을 그만두는 게 현명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고통 속에 있는 진영을 돌려세우진 못했다.

진영은 사랑하는 가족인 반려견을 잃고 슬픔에 빠진 남자 진영을 위로하고 자신의 죽음 상자를 받았다. 진영이 되찾은 상자를 들고 돌아서려는 그때, 민석이 그를 말렸다. 다른 사람의 죽음에 무신경했던 민석은 달라져 있었다. 그러나 진영은 민석의 만류에도 죽음 상자를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민석은 죽음 배달을 중개하는 ‘사자밥’을 찾아 배달을 그만두겠다고 했다. 더 이상 무덤덤하게 죽음을 배달할 수 없었기 때문. 자격도 없는 사람이, 해결해줄 것도 없는 사람이, 말리는 게 무책임하다는 민석의 눈에는 고민이 가득했다.

민석은 라이더로서 마지막 배달을 하기 위해 병원을 갔다가, 병상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사실 민석은 재형에게 배신을 당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 죽음을 배달하는 저승라이더는 극단적 선택을 했지만 실패한, 이승도 저승도 아닌 그 경계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라고 말하는데 필요한 자격증이라는 게 애초에 있나?”라는 사자밥 점주(송재룡 분)의 한 마디는 혼란스러워하는 민석을 돌려세웠다. 그동안 의식 없이 누워있었던 민석은 ‘저승라이더’ 생활을 마치고 깨어났다. 더 이상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던, 그리고 죽음 라이더로서 죽음에 무신경했던 민석이 아니었다.

민석과 진영은 알고 보니 또 다른 인연이 있었다. 의식이 없는 민석 앞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던 진영. 의식을 찾은 민석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진영에게 달려갔다. 그는 죽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버티기 힘들면 꼭 멈추는 게 아니라 천천히 가거나 지나가는 오토바이라도 얻어타면 된다고 진영을 위로했다.

자신도 힘들면서도 다른 사람을 위로했던 진영처럼 민석도 따뜻한 위로를 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알게 된 진영은 민석이 상자를 잘못 배달한 순간, 그리고 자신에게 죽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순간 두 번 구해줬다며 고마워했다.

민석과 진영은 죽음을 배달하며 살리지 못했던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위로했다. 힘들 때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도 받고 되돌아가서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때를 생각하면 보이지 않았던 것도 보일 것이라고 상처를 감쌌다. 민석은 그토록 원망했던 재형이 죽으려는 순간에 찾아가 구했다. 또 다른 반전도 있었다. 사자밥 점주는 민석의 죽은 아빠였다. 아들 민석이 자신처럼 잘못된, 후회하는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민석을 지켜보고 있었다. 민석과 진영은 자신들이 그랬듯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전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사진=tvN'저승라이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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