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정보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무선인터넷(WiFi), 기지국 등을 종합해 얻게 된다. 울산 사건의 경우 GPS와 WiFi 정보값을 얻지 못했는데 그나마 기지국 정보도 알뜰폰이어서 제한이 있었다.
KT·SKT·LG U+ 등 이동통신 3사가 경찰의 위치 파악 요청에 곧바로 회신을 보낼 수 있는 반면, 야간·주말 근무자가 없는 별정통신사는 이 시스템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112긴급신고 앱`이나 `119신고 앱`은 GPS, WiFi 정보값을 제공한다. GPS, WiFi는 기지국 정보에 비해 위치 파악의 오차도 더욱 작다. 긴급신고 전화에 비해 어플을 구동해야 하는 등 긴급 상황에서 시간이 더 소요될 수는 있으나 안전망을 더 확충할 수 있는 셈이다.

`측위 모듈`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GPS, WiFi가 꺼져 있더라도 이를 강제로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일부 알뜰폰과 외국산 스마트폰에는 이 기능이 없어 더욱 신중을 가해야 한다. 특히 화웨이와 샤오미, 아이폰 등 제품은 GPS, WiFi 정보 전송을 지원하지 않는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통신자료제공요청 회신 업무 자동화 시스템 `QR코드 전자팩스`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평일 주간에만 이용이 가능한 `QR코드 전자팩스`는 연말에는 야간·휴일에도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표준화된 위치추적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통신사는 물론, 자급제폰이나 알뜰폰, 외국산 스마트폰도 위치추적 프로그램을 표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