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트리뷴은 지난 4일(현지시각) 게이츠 부부가 지난 2018년 4월 가족 소유 조직을 통해 매입한 시카고 남부 하이드파크 지구의 3층 주택이 부동산 시장에 매도 희망가 155만달러(약 20억13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4년 전 매입가는 125만달러였다.
시카고대 학생 체육관 북쪽에 위치한 해당 주택은 1902년에 지어진 실내면적 278㎡의 3층짜리 단독주택이다. 침실 5개·욕실 5개·테라스 등과 자동차 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 등을 갖추고 있다.
트리뷴은 "게이츠 부부가 아들 로리를 위해 이 주택을 구입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들은 로리의 대학 진학을 앞두고 이 집을 매입했다가 4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고 전했다. 게이츠 부부의 아들인 로리 게이츠는 1999년생으로, 2018년 시카고대에 입학해 지난 6월 졸업했다.
트리뷴은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말 이혼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지만 이 주택의 소유주는 변경되지 않았다"며 이번 매매는 워싱턴주의 부동산 신탁회사 커크랜드가 대리한다고 설명했다.
1994년에 결혼한 게이츠 부부는 지난해 5월 결별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법적으로 이혼을 확정했다. 당시 정확한 이혼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주요 외신은 빌 게이츠의 불륜, 성범죄자와의 친분이 이들의 이혼 사유가 됐을 것이라고 봤다. 빌 게이츠는 결혼 후에도 회사 여직원들에게 만남을 요구하고 2000년대 초반 회사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다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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