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극한의 연습량’을 뛰어넘은 트렌드지의 꿈

[K-인터뷰] ‘극한의 연습량’을 뛰어넘은 트렌드지의 꿈

한류타임즈 2022-07-05 10:15:46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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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은 달라진다. 대체로 귀엽거나 섹시하거나 둘로 나뉜다. 각종 애교로 무장한 이른바 ‘포켓남’을 추구하거나, 예능을 통한 유머로 그룹의 이름을 알리기도 한다. 대체로 요즘 보이그룹은 짐승미를 추구한다. 강인한 비트 위에 올려놓은 칼군무로 야수성을 뽐낸다. 단 1도도 용납지 않는 완벽한 무대를 꾸미려 한다. 

올해 보이그룹으로 첫발을 뗀 트렌드지 역시 짐승미로 방향성을 잡았다. 과거 2PM이 떠오를 법한 터프한 매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이그룹 계열에서 극한의 ‘레드오션’인 퍼포먼스 분야에서 최강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흡사 채널A ‘강철부대’를 뛰어넘을 만큼 혹독한 싸움을 이겨냈다. 

국내 최고의 ‘퍼포먼스돌’을 꿈꾸는 트렌드지가 한류타임스 사옥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경험도 많지 않은 신인이다보니 긴장한 얼굴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신인의 겸손함 사이에서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워낙 힘든 연습 기간을 거친 터라 어떤 퍼포먼스도 힘들지 않은 경지에 이르러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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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내적 자신감으로 보였다. 노력이 만든 자신감 덕분일까. 트렌드지는 데뷔 전부터 해외팬을 확보했다. 안무만 올린 유튜브 영상으로 해외의 K-POP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것. 실력만으로 K-POP 빈틈을 헤집는 걸출한 신예다. 

“데뷔 전에 인터보이즈란 가명을 사용해서 커버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적이 있어요. 안무만 올렸던 건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어요. 저희 영상에 해외 팬들이 각종 언어라 댓글을 남겨주시더라고요. BTS, 스트레이키즈, NCT 선배님들의 덕을 많이 봤습니다. 확실히 조회수가 잘 나오더라고요”(하빛)

트렌드지의 앨범명은 ‘BLUE SET Chapter 2. CHOICE’다. 데뷔 앨범 ‘BLUE SET Chapter 1. TRACKS’에서 연장된 세계관이다. 혼돈과 절망에서 오는 상실감과 분노를 표현한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WHO [吼] (후)’다. ‘누구냐’를 물어보는 영어와 울부짖을 후(吼는)의 이중적 의미가 담겨 있다. 아직 미래가 결정되지 않은 불안한 누군가의 심정을 대변하는 이미지다. 어쩌면 이제 가요계에 입성한 트렌드지에게 해당되는 말일 수도 있다.

“세계관은 각자 멤버들 간의 소통으로 만들었어요. 막막한과 힘든 순간에 어떻게 맞딱드리고 헤쳐나가느냐를 담으려고 했어요. ‘깊어진 절망’, ‘혼돈’ ‘갈림길’과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윤우)

“삶은 선택의 연속이잖아요. 큰 일부터 작은 일까지 인간은 선택을 하고 살아가는데, 거기서 느끼는 여러 불안을 그려내보고 싶었어요”(리온)

“연습생에 대입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저희는 스스로 평가를 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평가를 받기도 해요. 멤버들과 잘 지내기도 하고 의견 트러블을 겪기도 하죠. 자연스럽게 걱정을 하게 되죠. 미래에 대한 걱정이요. 그런 불안에 감정을 대입해서 무대를 그리려고 해요”(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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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부터 퍼포먼스를 내세울 생각이어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하루에 절반 이상을 단체 연습을 했죠. 저희는 수업 받을 때마다 기본기와 체력을 중시했어요. 사실 저희 1집 ‘TNT’나 2집 ‘후’도 네 번 정도 하면 기절해요. 그만큼 안무가 힘들어요. 이걸 완벽히 할 수준으로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견디기 쉬운 양은 아닌 것 같아요. 다른 아이돌 노래 커버하는 게 훨씬 더 수월해요”(리온)

“근데 저희 정말 훈련이 고돼요. ‘강철부대’ 수준이에요.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저희는 안무를 맞추는데 한 번 틀리면 버피테스트를 100회를 해요. 한 명 틀리면 단체로 100회죠. 연달아 네 번 틀려서 400번을 한 적도 있어요. 가장 많이 한 적은 700번이었던 것 같아요. 벌 받는 느낌이지만 체력이 길러지죠. 여기 남은 멤버들은 군말 없이 했어요. 그만큼 잘하고 싶었다는 얘기겠죠. 이 과정을 이겨냈다보니까 자신감이 붙었어요”(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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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앨범 때는 가사를 쓴다는 게 어렵더라고요. 근데 할 때마다 느는 것 같아요. 각자 영감을 얻는 포인트가 다르고 그 의견이 합쳐지면서, 가사를 쓰니까 팀워크가 다져진 것 같아요”(은일)

“방향성을 잡는 게 어려웠죠.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서 두 번째 앨범에는 소통을 많이 했어요.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곡에 어울리는 이야기를 찾았던 것 같아요”(한국)

“저희가 종종 싸우기도 하고 그랬는데, 많은 연습을 거치면서 서로 대화도 많이 나누다 보니 지금은 팀워크가 남다른 것 같아요. 원 팀이 뭔지 트렌드지를 통해 느끼고 있어요. 한 팀으로 똘똘 뭉쳐있어요”(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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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든 불러준다면 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작게는 차트인을 하고 싶고요. 트렌드지라는 이름을 건 콘서트를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는 변함이 없어요. 저희 모두 힘을 모아서 그 꿈에 도달해보려고 합니다”(은일)

사진=인터파크뮤직플러스

 

함상범 기자 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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