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유감이지만 현대차 전기차가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

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유감이지만 현대차 전기차가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

머니S 2022-06-26 15:00:13 신고

미국 유력 언론 매체가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에게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현지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보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더 잘 나간다는 판단에서다.

26일(한국시각)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가장 관심 받고 있는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니며 모든 시선은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

블룸버그는 조용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표현의 제목을 통해 현대차의 매출 실적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과 뛰어난 정숙성을 높게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를 '제2의 일론 머스크'로 소개하며 치켜세웠다. 가장 전기차 다운 전기차는 현대차·기아에서 나오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테슬라에 비해 판매량은 적지만 시장 침투력이 뛰어나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

올 5월까지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현대차(아이오닉5)와 기아(EV6) 판매량은 2만1467대로 1만5000여대가 팔린 2위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렸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가 현대차 수준의 차를 제조·판매하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며 "현대차그룹은 이 일을 몇 달 만에 이뤄냈다"고 극찬했다.
미국 현지 딜러와 전문가들은 준중형 SUV 전기차를 내놓은 현대차의 전략이 미국 시장에서 통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너럴 모터스(GM) 쉐보레의 볼트, 닛산의 리프 등 다른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는 중소형 모델에 집중된 반면 테슬라는 세단 중심의 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마땅한 전기차가 없던 SUV 시장을 시기적절하게 파고들어 소비자 입맛 공략에 성공했다는 것.

기아 미국 법인 조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EV6 구매자 4명 중 약 3명은 이전에 다른 브랜드의 자동차를 소유했다. 다른 브랜드 차를 운전했던 소비자들이 기아의 모델로 변경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매체의 극찬을 받은 현대차그룹은 앞서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로 전기차 307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전기차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23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 외에 2025년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추가 도입해 전기차 차종을 31종까지 늘려 글로벌 전기차시장 선두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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