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창간포럼]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메타버스 투자 '옥석' 가려야"

[2022 창간포럼]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메타버스 투자 '옥석' 가려야"

데일리임팩트 2022-06-24 13:2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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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시대 – 자본시장의 관심’ 포럼에서 2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
24일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시대 – 자본시장의 관심’ 포럼에서 2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경제적 관점에서의 메타버스 활용방안이 공유됐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시대 – 자본시장의 관심’이라는 주제의 데일리임팩트 창간포럼에서 주식시장 관점에서 메타버스가 어떻게 나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메타버스는 사실 지금은 정점을 지나서 냉각기에 들어섰다"며 "철저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시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버스의 핵심기술을 크게 △네트워크·인프라 △디바이스 △SW·솔루션 △플랫폼의 4가지로 설명했다.

그는 먼저 네트워크·인프라 기술을 설명하며 과거와 지금의 메타버스의 차이를 Web RTC와 3D인터랙티브 기술 유무로 꼽았다.

그에 따르면 Web RTC(Realtime Communication) 기술은 향후 통신 및 방송 플랫폼 기술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존의 TCP/IP 대비 지연성 낮고 자유로운 미디어 및 데이터 스트리밍이 가능한 기술이다. 3D인터랙티브는 현실에서와 같이 디지털 세상에서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다.

24일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시대 – 자본시장의 관심’ 포럼에서 2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
24일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시대 – 자본시장의 관심’ 포럼에서 2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

다음으로 임 연구원은 디바이스에 관해 설명하며 VR헤드셋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VR헤드셋의 경우 처음에는 컨텐츠가 부족해서 이슈가 안 됐지만 최근에는 오큘러스의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성이 부족하지만 모회사인 메타(Meta)가 플랫폼 형성을 위해 돈을 꾸준히 투자해 전 세계적으로 1천만대를 공급한 상태라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러한 이유로 애플이 메타버스 디바이스 시장서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형성됐다 말하려면 전세계 1억대 정도가 팔려야 하는데 애플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AR글래스의 중요성 역시 강조됐다. 임 연구원은 현재 완성도가 높은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2를 꼽았다. 그는 “홀로렌즈는 B2B에서 메타버스 구현에 활용되고 있었지만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B2B 뿐 아니라 B2C 즉 게임 분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아직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상용화하려면 해결해야될 기술적 문제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적어도 전고체 배터리가 나와야 하지만 한창 개발단계로 2025년은 돼야 상용화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5G 인프라 기술도 업그레이드 돼야 하지만 여러모로 개발이 침체된 상태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구글 역시 AR글래스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3D인터랙티브와 리얼타임 렌더랑 기술에서는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을 주목했따. “두 회사는 거의 용호상박이다. 원래 게임회사였으나 갑자기 메타버스 회사로 전환한 케이스다” 라는 것이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 두 업체들 덕분에 3D컨텐츠 진입 시장이 많이 낮아진 점 역시 언급했다.

24일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시대 – 자본시장의 관심’ 포럼에서 2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
24일 오전 서울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메타버스 시대 – 자본시장의 관심’ 포럼에서 2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이 ‘메타버스에서 찾는 투자 기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혜정 기자

다음으로 임 연구원은 플랫폼을 언급하며 로블록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로블록스의 상장은 메타버스 시장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가장 완벽한 경제체제를 구축한 플랫폼이다”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커뮤니티가 굉장히 잘 되어있다는 점 역시 차별화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게임을 쉽게 만들 수 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굉장히 지원을 잘 해준다. 메타 역시 로블록스의 이런 체제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그는 포트나이트·마인크래프트·제페토 등을 언급했으나 이들은 아직 경제체제 면에서 로블록스만큼의 생태계를 구축하지는 못했거나 정교한 체계가 갖춰진 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연구원은 메타버스 핵심요소를 부분별로 다시 정리했다.

인프라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기술로는 클라우드가 꼽혔다. 때문에 클라우드 빅3 업체인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임 연구원은 설명했다.

하드웨어에서는 애플과 엔비디아가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임 연구원은 애플의 경우 디바이스적 강점이 돋보이며 엔비디아 RTX 시리즈의 GPU 연산 능력을 대체할 제품은 아직 시장에 없다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는 에픽게임즈 언리얼과 유니티가 독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AR컨텐츠는 풍부하지는 않은 상태라 성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플랫폼의 생존비결로 ‘상호운영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제페토에서의 아이템을 리니지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오픈생태계 전략’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이런 플랫폼끼리의 상호운영성을 갖춘 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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