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분리막 ‘더블유씨피’, 하반기 코스닥 공모…작년 영업이익 315% 점프

2차전지 분리막 ‘더블유씨피’, 하반기 코스닥 공모…작년 영업이익 315% 점프

더스탁 2022-06-24 12:52:30

사진=더블유씨피
<사진=더블유씨피>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더블유씨피(WCP, 대표이사 최원근)가 하반기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국내 분리막 기업의 상장은 지난해 5월 증시에 입성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분리막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과점구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더블유씨피는 세계 최대 5.5M 광폭 생산 기술력 및 개별연신 공법 등을 토대로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실적개선도 이뤄내고 있다.

2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전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예비심사 청구 4개월여 만이다. 이에 따라 더블유씨피는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절차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으며, 상장예정주식 수의 약 26.5%인 9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2016년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충북 충주시 메가폴리스로에 본사가 있다. 분리막 분야는 기술장벽이 높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대규모 장치 산업이어서 소수 업체가 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다. 주요 제조업체로는 상해은첩, 아사히카세이, SK아이테크놀로지, 일본 도레이, 시니어, 더블유씨피 등이 꼽힌다.

더블유씨피는 고객사의 니즈에 따라 소형 및 중대형, 일반형 및 코팅형 등 다양한 2차전지 분리막 제품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역량과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ESS 등에는 건식 분리막을 주로 사용하고, 전기 승용차용 배터리에는 습식 분리막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습식 분리막의 경우 셀의 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2세대 코팅 습식 분리막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통기도, 인장강도 등 물성이 우수한 습식 분리막의 장점에 2세대 코팅 공정을 추가해 에너지 밀도와 열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즉 분리막의 성능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더블유씨피는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효율성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생산 수율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분리막은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하고 있는데, 배터리 제조사들이 원가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가격경쟁력은 매우 중요한 경쟁요소다. 이런 가운데 더블유씨피는 세계 최대 수준인 5.5M 광폭 생산 기술로 절삭면적을 줄이고 개별연신(늘이기) 공법과 고속생산 공정을 적용하는 한편 도입 설비에 자체 기술로 설비 개조를 진행해 생산성과 수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독자기술을 통해 고속의 광폭 연신이 가능해지면서 분리막 이용 가능한 면적을 극대화한 덕분에 생산효율을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시장 성장과 높은 생산성에 힘입어 최근 실적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9년 양산체제 이후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1855억원에 영업이익 40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65.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14.5% 점프했다.

2차전지 시장은 전기차를 필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더블유스코프는 상장을 발판으로 기술 고도화 및 생산설비 증설,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추가적인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유럽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헝가리 니레지하저市에 약 7억 유로를 투자해 2차전지 분리막 공장을 증설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2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과 코팅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5년에는 국내 포함 연산 23억㎡ 규모의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개발, 생산능력 및 시장 확장 등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2차전지 분리막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일본 도쿄 증시 상장사 더블유스코프(W-Scope Corporation)로 지난해 말 기준 49.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엔피성장제6호사모투자 합자회사와 엘아이비 소부장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도 각각 17.05%와 5.26%를 가지고 5% 이상 주주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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