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시 올 초 LG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하며 10년만에 소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제습기, 무선 청소기,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 신제품도 속속 출시하며 제품을 다양화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대형 가전기업이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가전 수요가 급감한 상황을 뚫을 돌파구로 보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냉방·제습가전 관련 수요가 늘어난 만큼 틈새시장을 노리겠단 의도도 담겼다.
한편에선 중소기업 먹거리이던 소형가전 시장까지 대기업이 영역을 넓힌 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그간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오던 대기업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진출할 경우 중소 가전기업의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한 중소 가전기업 관계자는 “가전시장에서 대기업의 이름값이 중요한 만큼 (시장 진출이) 우려된다”고 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단 얘기다.
이와 관련, 한 대형 가전기업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가 있었던 만큼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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