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냉장고 말고 '이것'…삼성·LG '신가전' 집중하는 까닭

세탁기·냉장고 말고 '이것'…삼성·LG '신가전' 집중하는 까닭

이데일리 2022-06-24 09:56: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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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형 가전기업이 ‘신(新)가전’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삼성·LG는 중소형 가전을 재출시하는 한편, 이색가전 신제품을 준비하며 새로운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일각에선 중소 가전기업 생태계를 침범하는 게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인버터 제습기. (사진=삼성전자 온라인스토어)
2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LG 등 대형 가전기업이 중소형 가전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을 출시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제품군을 넓혔다. 지난달에는 ‘인버터 제습기’도 20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출시했다.

LG전자 역시 올 초 LG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하며 10년만에 소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제습기, 무선 청소기, 안마의자 등 생활가전 신제품도 속속 출시하며 제품을 다양화했다.

LG전자는 ‘LG 홈브루’의 맥주 제조기간을 약 30% 줄인 신제품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이색가전을 통한 MZ세대 공략도 이어간다.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는 올 초 맥주 제조기간을 단축한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새로운 홈브루 제품의 전파인증을 마친 상태다.

이를 두고 업계는 대형 가전기업이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가전 수요가 급감한 상황을 뚫을 돌파구로 보고 있다. 여름철을 맞아 냉방·제습가전 관련 수요가 늘어난 만큼 틈새시장을 노리겠단 의도도 담겼다.

한편에선 중소기업 먹거리이던 소형가전 시장까지 대기업이 영역을 넓힌 데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그간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오던 대기업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진출할 경우 중소 가전기업의 설 자리가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한 중소 가전기업 관계자는 “가전시장에서 대기업의 이름값이 중요한 만큼 (시장 진출이) 우려된다”고 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단 얘기다.

이와 관련, 한 대형 가전기업 관계자는 “소비자 수요가 있었던 만큼 제품 출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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