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마음 먹고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타보려 했더니...'매진'

큰 마음 먹고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타보려 했더니...'매진'

머니S 2022-06-24 09:18:14

#. 개인 사업자 A씨는 뉴욕 출장을 위해 항공사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분통이 터졌다. 보유한 마일리지를 사용해 구할 수 있는 뉴욕행 비즈니스석이 내년 6월까지 하나도 없어서다. A씨는 "정작 필요할 때 마일리지를 쓰지 못하면 우수회원이 무슨 소용이냐"고 토로했다.

최근 정부가 항공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항공사들이 국제선을 속속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2년 동안 잠들어 있던 마일리지로 비즈니스석을 예매하려고 나서고 있지만 허탕을 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발 뉴욕행 마일리지 일반석 항공권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하루(10월28일)를 제외하고 예약 가능한 날이 없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2일까지는 하루를 제외하고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좌석이 0석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에는 그나마 항공권이 남아있지만 이코노미 좌석만 구할 수 있다. 내년 6월까지 마일리지 항공권으로 구할 수 있는 비즈니스 좌석은 없다.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마일리지 비즈니스석 항공권은 오는 12월까지 3일 빼고는 예약이 어렵다. 로스엔젤레스(LA)행 비즈니스석은 내년 6월에야 예약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최근 급등한 항공권값에 코로나19로 쓰지 못했던 마일리지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좌석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다음달 1일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미국 뉴욕행 편도 항공권은 이코노미석 2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비즈니스석은 520만원대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비싸지자 마일리지 항공권의 비중을 줄인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최근 출장을 다녀온 한 기업 관계자는 "뉴욕 공항에 도착해 항공사 직원에 문의하니 '본사에서 마일리지 항공권을 풀어주지 않는다'는 답을 받았다"고 했다.

국내 항공사와 국토교통부는 극성수기 기간에도 전체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좌석에 할당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는 권고일뿐 의무사항은 아니다.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항공사도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기 때문에 마일리지 항공권 좌석을 많이 내놓지 않는다"며 "뉴욕 등 장거리를 뛰는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비즈니스 좌석이 28석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비행을 멈춘 A380의 비즈니스 좌석 수(66석)보다 적은 만큼 공짜로 인식되는 마일리지 대신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선별, 시즌별로 배치되는 마일리지 항공권 수가 다르다"며 "최근에는 비즈니스 좌석 경쟁이 치열해 더욱 구하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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