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랑카치 예배 처소를 장식하고 있는 프레스코화의 일부이다.
브랑카치 예배당의 프레스코화는 베드로의 일생과 예수의 일생 두 파트로 나뉘는데 ‘세금을 바치는 예수'는 성 베드로의 일생 주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다.
성서적 배경은 마태복음 17장 24-27절로 그리스도가 가버나움을 방문하셨을 때 로마 관리는 성인 남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부과되는 성전세를 납부할 것을 예수에게 요구하였는데 제자들은 반발했지만 예수는 지불했다.
화가인 마사치오는 이 내용을 세 개의 장면으로 연출하였는데 제자들에 둘러쌓인 그리스도 그리고 마주보고 서있는 관리 등을 그렸다. 그리고는 베드로에게 강가에 가서 돈을 가져올 것을 명하는 예수의 모습이 보인다.
마사치오는 르네상스 회화 양식의 창시자로 가장 중요한 화가 넷 중 하나인데 이 그림에서 그의 새로운 표현기법은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
초기 마사치오는 고딕양식을 배웠지만 지오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는 단계명암법을 사용했으며 나무는 대충 그리더라도 멀리있는 산을 표현하기 위해 대기원근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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