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책] 검은 음료의 힘, 커피가 바꾼 세계사

[CHECK책] 검은 음료의 힘, 커피가 바꾼 세계사

한국대학신문 2022-06-24 08:30:00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커피는 어떻게 세계사를 바꿨을까?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커피와 커피하우스가 없었다면 프랑스대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까 △영국에서 커피가 홍차에게 밀려난 원인이 여성을 배제했기 때문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독일혁명의 트리거를 당긴 것이 커피였다 등 이슬람 수피교도가 욕망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로 마시던 ‘검은 음료’ 커피가 역설적으로 상업자본가와 정치권력자의 ‘검은 욕망’을 자극하며 아라비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제패한 이야기를 다룬다.

키 150㎝의 커피나무 한 그루가 프랑스와 유럽사를 바꿨다. 루이 14세의 커피나무, 171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장이 루이 14세에게 바친 선물이었다. 커피나무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은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섬 근무 경험이 있는 해군대위 출신 가브리엘 드 클리외였다. 어렵게 커피나무 한 그루를 구한 그는 그 나무를 프랑스 마르티니크로 가져가 심었고 놀라운 생산량을 기록하며 몇십 년 후 전 세계 커피산업과 커피무역의 판도를 바꿨다.

나폴레옹은 커피를 군대에 맨 처음 보급한 인물이다. 그는 왜 자신의 군대에 커피를 보급하려 애썼을까? ‘영양분이 거의 없는데도 왠지 힘이 나게 하는 검은 음료’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군대에 커피를 보급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발명에 상금을 걸고 산업혁명을 독려했다. 직물기계 개량, 인디고 대체용 색소 개발, 새로운 종류의 설탕 제조 등의 혁신은 그 열매인 셈이었다. 영양분이 거의 없는데도 왠지 힘이 나게 하는 음료였던 커피는 나폴레옹의 야망과 뒤얽히며 프랑스 산업 전반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으며, 18세기 이후 유럽과 전 세계 경제를 송두리째 뒤바꿔놓는 ‘산업혁명’의 근간이 됐다.

커피가 바꿔놓은 세계사를 풀어쓴 《세계사를 바꾼 커피 이야기》는 이슬람 역사부터 프랑스혁명까지 전 유럽을 아우르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매일 아침 마시는 커피를 더 잘 알고 싶다면 읽어봄 직하다. (사람과나무사이/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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