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동안 한발로 서서 중심을 잡지 못하는 중장년은 한발 서기를 잘하는 이들보다 수년 내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CNN은 브라질 연구진이 발표한 ‘균형감각과 사망 위험성 간의 연관성’ 논문을 보도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한발 서기를 10초동안 하지 못하면, 잘하는 사람보다 7년 내 사망위험이 높다는 것.
연구진은 2009년 2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51~75세 남녀 1702명을 대상으로 ‘한 발 서기’ 테스트를 시행했다.
한발 서기는 양팔을 허리춤에 붙이고 정면을 응시한 채 어느 쪽 발이든 상관없이 3차례 중 한 번이라도 한 발로 10초 이상 균형을 유지하면 ‘성공’, 못하면 ‘실패’로 기록됐다. 참가자 중 20.4%가 ‘한 발 서기’에 실패했다.
연구진은 7년 후 이들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사망자 수는 123명(7.2%)였다. 주목할 점은 균형 잡기에 실패한 집단의 사망자 비중은 17.5%로 성공 집단 4.5%보다 4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실패 집단은 연령과 성별, 기저질환 등과 무관하게 향후 10년 안에 사망할 위험성이 84% 높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분석하지 않아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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