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잃은' 삼성전자…5만3000원 추락 가능성까지?

'날개 잃은' 삼성전자…5만3000원 추락 가능성까지?

더팩트 2022-06-24 00:00:00 신고


23일 장중 5만6800원까지 하락…52주 신저가 또 경신

2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7600원) 대비 0.35%(200원) 하락한 5만74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5만6000원 대까지 추락한 상태다.

23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5만7600원) 대비 0.35%(200원) 하락한 5만74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에는 5만80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1시께는 5만6800원까지도 고꾸라졌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신저가를 다시 썼다. 다행히 장 종료 직전까지는 낙폭을 차츰 줄여나가며 5만7000원선은 사수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392만 주(2255억 원), 78만 주(447억 원)씩 순매도했다. 기관은 483만 주(2775억 원)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전날까지도 삼성전자를 3조688억 원이나 순매도한 상태다. 외국인의 수급이 순매수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5만9400원으로 6만 원선이 붕괴된 바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었다. 이후 지난 20일 5만8100원, 22일 5만7600원, 이날 5만6800원 등 연이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들어 15거래일 중 단 2거래일을 제외한 13거래일 동안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최근에는 목표주가 5만3000원까지도 제시됐다. /더팩트 DB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분위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더해 하반기에는 IT 기기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불거지고 있는 탓이다. 앞서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8조4510억원, 15조282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4조 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예상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하는 추이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가 총 10곳에 달한다. 증권사들이 조정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상상인증권 7만4000원 △SK증권 7만5000원 △BNK투자증권 7만7000원 △신한금융투자 7만8000원 △유진투자증권 7만9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8만 원 △현대차증권 8만2500원 △DB금융투자 8만7000원 △IBK투자증권 8만8000원 △키움증권 8만9000원 등이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상인증권의 김장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지정학적 위기도 그대로거나 고조될 경우, 삼성전자는 2018년 말~2019년 초 일시적 발작 때처럼 PBR(주가순자산비율) 1.07배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5만3000원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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