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접이 풍년’ 손흥민 팬, 자부심+애정 폭발...손홍만 등장에 초토화

[종합] ‘주접이 풍년’ 손흥민 팬, 자부심+애정 폭발...손홍만 등장에 초토화

스포츠경향 2022-06-23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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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이 풍년’ 손흥민 팬이 자부심을 느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에서는 축구 하나로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주접단이 출격했다.

이날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월드클래스 손흥민은 만 18세에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국가대표팀 데뷔골을 넣고 25세에는 독일에 월드컵 조별리그 참사를 안겼다.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손흥민의 주접단이 등장했다. 축구 해설위원 한준희가 등장하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축구 해설계의 레전드, 무호흡 중계로 유명한 그는 섭외 연락에 “손흥민 선수에 관한 이야기라면 어떤 방송이라도 출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연과학을 전공했다. 대학원은 인문학을 전공했는데 가장 긴 세월을 예체능에 종사하고 있다”라며 덕업 일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전 세계 축구는 24시간 그치지 않는다는 한준희는 “굉장히 피곤하다”라고 답했다.

샤방샤방하게 등장한 김재환은 어릴 적 강서구 축구 스타였다는 장민호 말에 “강서구에서 했던 풋살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에 나왔다. 찐 팬이다”라고 밝혔다.

2022년 6월 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는 칠레와 평가전을 앞두고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였다.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보인 사람들 속 팬카페 부운영자가 등장했다.

손흥민 정보 공유와 덕질을 함께 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페에 팬카페 부운영자는 손흥민에게 전달할 액자를 건넸다. 그는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하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축하의 의미로 붉은 악마에서 준비한 100경기 역사가 담긴 대형 액자 제작을 맡게 된 팬카페 부운영자는 “사진은 300장 정도면 된다고 하셨는데 너무 괜찮은 사진이 많았다. 500장 넘게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 11분 황희찬의 골이 터졌고 후반 46분 프리킥 기회를 얻어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이 골을 넣자 경기장은 함성이 쏟아졌고 팬카페 부운영자는 미소를 터트렸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손흥민에 팬카페 부운영자는 “손흥민 선수가 힘들었던 시기도 굉장히 많았다. 국내에서 뛰지 않는 선수라 오해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굉장히 아파서 몰래 울기도 했다. 언제 어디에 어떤 자리에 있어도 응원할 거니까 흥해라 손흥민”이라고 응원했다.

손흥민 미담까지 직접 제보했다는 팬카페 부운영자의 남편은 야구가 더 좋다며 “야구를 좋아해서 작은 아들을 야구 선수로 키우고 싶어 팀에서 러브콜까지 받았다. 그런데 아내가 축구를 시켰다”라고 말했다.

이에 팬카페 부운영자는 “제가 손흥민 선수 팬인데 당연히 축구를 시켜야죠. 애도 축구를 좋아했다. 그랬을 거다”라고 말했고 둘째 아들은 현재 학업에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 팬 활동이 궁금하다는 박미선에 팬카페 부운영자는 “국가대표 소집이 되면 흥해라 손흥민은 축제다. 직접 직관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국가대표 소집 경기는 보러 간다. 팬들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다 현수막을 제작해 10년째 같은 현수막을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흥해라 손흥민’ 문구가 인상 깊다 말했고 팬카페 부운영자는 어디에 가도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박미선은 김재환에게 기억에 남는 현수막 문구를 물었다. 김재환은 “저는 별명으로 귀엽게 째니째니 김째니”라고 말해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들었다.

반대석에 앉은 독일인 닉은 “독일에서 축구는 종교다. 태어날 때부터 한 구단만 응원하다 선수보다 구단에 미쳤다. 구단을 바꾸는 팬을 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현수막, 깃발이 다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준희는 “제가 어렸을 때 함부르크 팬이었다”라고 말했고 닉은 “과거형으로 말했잖아요”라며 날카롭게 받아쳤다.

손흥민에게 고마운 점도 있다는 팬카페 부운영자 남편은 “아내가 손흥민을 응원하면서 집이 항상 즐겁고 화목하다. 그런 거 때문에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 잘하는 거에 대해 국민으로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태세 전환해 웃음을 안겼다.

손흥민 팬들 사이 유명한 주꾸미 이모 팬은 “손님이 지인 찬스로 영국에서 공수한 챔스 나갈 때 입던 홈 유니폼을 걸어놨다. 유니폼을 탐내는 분이 많다”라고 자랑했다.

손흥민 입덕 계기로 그는 “손흥민 씨가 함부르크에서 처음 나올 때 야간 캐셔 일을 하면서 뉴스에서 봤다. 자국 선수라 애틋한 마음으로 보다가 빠져들게 되면서 찐 팬이 됐다”라며 그의 행보를 줄줄이 읊었다.

주꾸미 이모 팬은 손흥민의 매력으로 “첫째는 실력. 양발, 볼 결정력, 스피드, 공지천에서 수 천번 연습햇던 감차의 매력은 압권이죠”라고 말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한준희는 손흥민 존을 묻는 말에 “골문을 중심으로 봤을 때 45도 방향 좌우 위치다. 그 존에서 손흥민 선수한테 걸렸다고 하면 당하는 팀은 그냥 간다고 보면 된다. 손흥민 선수의 골 상당 부분이 손흥민 존에서 들어간다. 아버님이 훈련을 정말 많이 시킨 거다. 손흥민 선수가 오른발이 주 발이긴 하다. 그런데 발걸음을 내디딜 때도 왼발부터, 양말을 신을 때도 왼발부터, 그런 식으로 훈련했다. 무의식 중에 왼발도 오른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시켰다. 슈팅 훈련은 하루에 천 개 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정보를 터트리던 주꾸미 이모 팬은 토트넘과 합을 묻자 “손흥민을 담기에는 토트넘의 그릇이 작다. 이번 시즌엔 다행히 전성기 방점을 찍어서 터트넘도 3년 만에 챔스에 나가게 됐다. 손흥민 개인으로 최고의 EPL 시즌이라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그의 발언에 한준희는 “일부 유해한 해설위원보다 더 나으신 거 같다”라며 주꾸미 이모 팬을 극찬했다.

올 시즌 관련해 아쉬운 게 없냐는 물음에 주꾸미 이모 팬은 “당연히 있다.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6명에 들지 않았다는 것에 충격이고 어이 없었다. PK 골 없이 필드골로 23골 넣은 손흥민을 살라는 집어넣으면서”라고 분노했다.

그는 “너무 평가절하하고 어쩌면 아시아인의 어쩌면.. 너무너무 화나고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경기를 처음 직관한 주꾸미 이모 팬은 “너무 소중한 추억이다. 2018년부터 가게를 했는데 코로나19가 와서 너무 우울하고 가족들도 다른데 있어서 적적했다. 손흥민 선수가 삶의 유일한 버팀목이자 낙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눈물 흘렸다.

토트넘숍 직원 팬은 손흥민 때문에 영국까지가서 취업했다. 그는 “2010년 손흥민 선수가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넣었는데 팬 생활을 시작했다. 무작정 이력서를 들고 찾아가 일 시켜달라고 했더니 운좋게 취직했다. 손흥민 선수 유니폰 다 팔아치우겠다고 했다. 진짜 많이 팔았다. 매일 품절이 났다. 매장 직위가 높은 분이 오셔서 제가 입사 후 판매량이 확 뛰었다며 풀 타임으로 전환 시켜주셨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 유니폼이 가장 인기가 많냐 묻자 그는 “제가 판매했을 때는 80% 가량이 손흥민 선수 유니폼이다. 전세계에 오신 팬들이 손흥민 선수를 특정해서 유니폼을 사갔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숍 직원 팬의 일상 영상에는 손흥민 유니폼이 가득 걸려있었다. 그는 토트넘숍에서 일하며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직원용 티켓으로 직관의 기회를 쉽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이어 손흥민 선수와 만나 직원복에 사인을 받는 토트넘숍 직원 팬에 이태곤은 “보니까 일은 별로 안 해. 놀러 다녀”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그는 “영국 현지인 분이 태극기를 망토처럼 입고 나오더라. 이런 게 국위선양이라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세미 프로 출신 독일인 닉에게 반대석에 앉아있는 이유를 묻자 “알다시피 제가 함부르크 출신이자 함부르크 팬이다. 손흥민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함부르크) 키웠잖아요”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준 함부르크에 닉은 “아버지의 훈련이 먼저였지만 구단으로 치면 우리가.. 그런데 함부르크를 배신했다”라고 말했다.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에 그는 “계약 조건 좋은 데로 가는 건 틀린 건 아니다. 그런데 왜 하필 같은 나라에 가냐”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에게 “배신당한 것 같다는 건 가벼운 칭얼거림으로 봐줬으면 좋겠고 선택은 충분히 이해한다. 언젠가 코치로라도 함부르크에 다시 왔으면 좋겠다. 팬들이 많이 기다렸을 거다”라고 영상 편지를 전했다.

손흥민은 시즌 득점왕의 역사를 이뤘고 인터뷰하는 그의 모습에 팬들은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갑자기 손흥민이 사라지고 손홍만이 등장했다. 문이 열리고 손홍만이 나타나자 주꾸미 이모 팬은 “뭐예요! 손흥민인 줄 알았잖아요!”라고 분노했다.

피식대학 개그맨 이용주는 손홍민으로 변신했다. 진지하게 손흥민의 인터뷰를 따라 하는 손홍민에 팬들은 폭소했다. 김재환은 “처음에 보고 실망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 헷갈린다. 진짜 같다. 유니폼도 몰랐는데 직접 그린 거더라”라고 말했다.

영상을 보다 눈물짓던 주꾸미 이모 팬은 손홍만이 등장하자 정색해 폭소케 했다. 그는 “시선이 얼굴로 가는 순간 피지컬이 뚱뚱하고 아니더라. 심장 멎는 줄 알았다”라고 이용주를 디스 했다.

6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골을 넣은 푸스카스상을 받은 손흥민 레전드 영상에 한준희는 “그 해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리오넬 메시가 7차례에 노미네이트 됐음에도 푸스카스상이 없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있다”라고 밝혔다.

2018년 독일을 무너뜨린 손흥민 골에 닉은 절망했다. 한준희는 “50m를 5초대에 주파했다고 한다. 빠른 축구 선수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빨랐다”라고 설명했다.

한준희는 손흥민의 팬 서비스는 진심에서 우러나는 게 느껴진다며 “평상시 선행을 많이 했다는 걸 팀도 동료도 다 알 거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향해 스위트한 팬 서비스를 하는 손흥민의 영상에 팬들은 그의 다정함에 또다시 치였다.

김재환은 자신의 팬들에게 한마디 하라는 말에 “빨리 보고 싶습니다. 여기 있으니까 더 보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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