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박해일 “김신영은 보배♥, 연기도 정말 잘해”

‘헤어질 결심’ 박찬욱-박해일 “김신영은 보배♥, 연기도 정말 잘해”

스포츠동아 2022-06-21 1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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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왼쪽)·박찬욱 감독. 사진제공|IHQ·CJ ENM

‘헤어질 결심’ 박찬욱-박해일 “김신영은 보배♥, 연기도 정말 잘해”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과 박해일이 고경표와 김신영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헤어질 결심’ 기자간담회. 이날 박찬욱 감독은 박해일의 후배 형사들로 고경표와 김신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박 감독은 “먼저 고경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보고, 눈여겨보고 있었다”며 “고경표가 맡은 캐릭터로 해준(박해일)과 상반된 면도 있고 유사한 면도 있는 후배를 출연시키고 싶었다. 키도 크고 박해일과 외모도 비슷한데 성격은 좀 다른 사람을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을 1부와 2부로 나누자면 김신영이 연기하는 후배 형사 캐릭터는 고경표와 상반된 역할이지 않나. 키도 작고, 여자고, 모든 면에서 반대로 가되 선배에 대한 존경심은 그대로 가져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김신영은 ‘행님아’ 때부터 팬이었다. 코미디를 잘 하는 사람들은 보통 다른 연기도 잘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염려 없이 확신을 가지고 캐스팅했는데 그 이상으로 잘 해줬다. 우리 영화의 보배 같다. 김신영 씨가 바빠서 하실지 모르겠지만 다른 감독님들도 기회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경표, 김신영과 호흡을 맞춘 박해일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고경표는 10년 전 다양성 영화하는 극장 앞에서 혼자 서 있는 모습을 신호등 맞은편에서 봤다. 잘생겼고 키도 크더라. 횡당보도를 건너면서 먼저 인사했다. 멀끔하게 생겼는데 구수한 모습도 이떠라. 후배 형사로 고경표 씨 어떠냐고 하시길래 지체 없이 여러 모습이 담긴 캐릭터라 너무 좋다고 했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해일은 “김신영의 경우 캐스팅을 듣고 무릎을 쳤다.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다. 김신영은 원래 희극인이지 않나. 무대 위에서 남들을 즐겁게 해주는 배우니까 연기에 대해 걱정 없었다. 박찬욱 감독님 앞에서는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수사멜로극.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박해일과 탕웨이가 호흡을 맞췄다. 2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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