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오너 일가에 ‘고액 배당’ 논란…5년간 54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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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오너 일가에 ‘고액 배당’ 논란…5년간 543억원

투데이신문 2022-06-16 17:15: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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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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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 오광현 회장이 고액 배당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다수의 가맹점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20년에는 당기 순이익보다도 많은 금액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돼 오너일가 배불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오디피케이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543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 2016년 43억7000만원을 배당한 청오디피케이는 이듬해인 2017년 120억원, 2019년 80억원, 2020년 300억원 등 최근 5년간 543억7000만원을 배당했다. 다만 2018년과 지난해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청오디피케이는 대표이사인 오 회장과 특수관계자가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자는 오 회장의 배우자인 강오향 전무와 처형 강오선 등 가족들로 이뤄져 결국 배당금 544억여원은 고스란히 오너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셈이다.

청오디피케이의 배당성향 또한 해마다 높아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21.6%였던 배당 성향은 2017년 51.9%, 2019년 60.1%를 거쳐 2020년에는 134.4%까지 치솟았다.

특히 2020년 배당한 300억원의 경우 같은 해 당기 순이익인 223억원보다 77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오너일가에게 높은 배당액이 돌아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청오디피케이 오광현 회장 [사진제공=뉴시스]<br>
청오디피케이 오광현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업계에서는 청오디피케이가 오너일가의 든든한 ‘현금지갑’ 역할을 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여기에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도미노피자의 가격 인상과 해마다 높아지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입길에 올랐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11개월 동안 두 차례 제품 가격을 올렸다. 회사 측에서는 인상 배경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지목했지만 도미노피자의 원부자재 가격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청오디피케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매출원가가 1381억원으로 전년 1442억원보다 61억원(4.23%) 줄었다. 매출원가는 제품(피자)를 만드는 데 투입하는 총 비용으로, 밀가루와 치즈 등 원부자재 값이 주를 이룬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원가비율 또한 61.94%로 전년 수치인 61.81% 대비 0.13%포인트 감소했다.

도미노피자의 가맹점 수수료 수익 또한 2016년 70억원, 2017년 72억원, 2018년 70억원, 2019년 70억원을 거쳐 2020년에는 76억원, 2021년 77억5000만원으로 해마다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던 2020년과 2021년에 되레 수수료 수익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기업의 평판과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만큼, 기업은 마땅히 임직원 처우개선이나 가맹점 지원 등 장기 발전과 상생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해당 기업의 경우 이 부분에서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너일가에게 돌아가는 고액 배당이 불법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 제품 가격과 수수료를 올렸다는 점에서 임직원과 가맹점주, 그리고 소비자들의 외면과 지탄을 받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본보는 수차례 도미노피자 측에 입장을 문의했지만 “해당 건에 대한 회사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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