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문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성 3명이 1명의 여대상을 집단으로 성폭행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언론들은 해당 사건과 관련 '엘리트들의 두 얼굴'이라고 비난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경찰이 시가 의과대학 재학 기시타 준히로(26)를 지난 3월15일 발생한 여대생 집단 성폭행 추가 용의자로 구속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시가 의과대학은 일본 시가현 히코네 시에 위치한 국립대학이다.
기시타에 앞서 같은 대학에 재학중이던 나가타 도모히로(24)와 가타쿠라 겐고는 사건 당시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3월15일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2시30분 사이에 다른 대학에 재학중이던 22세 여대생을 집단으로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미팅 형식으로 만난 여대생과 함께 나가타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이동 후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들이 범행사실을 인정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범죄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뒤 일본에선 미래가 보장된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용의자라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과 의사로 10년 전부터 개인 병원을 차린 나가타의 아버지는 취재진과 만나 "정말 죄송하다. 지금은 혼란스러워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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