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 폴스타의 모든 것

브랜드 스토리 : 폴스타의 모든 것

오토카코리아 2022-05-28 09:57:09 신고

3줄요약

레이스 무대에서 태어나다

폴스타(Polestar)의 의미는 ‘북극성’이다. 북극성의 어원은 북극 근처라는 뜻의 라틴어 폴라리스(polaris)에서 왔다. 원래 스텔라 폴라리스(stella polaris : 북쪽 별)에서 '별'을 생략했다. 영국에서 폴라리스를 ‘폴 스타’(pole star)라고 불렀는데, 폴(pole)이 지구의 극을 말하므로 북쪽 끝에 있는 별, 그래서 북극성이다. 나침반도 없던 시절, 모험가들은 이 별을 길잡이로 삼았다. 

자동차 브랜드로서 폴스타는 1996년 스웨덴 태생의 레이서 ‘얀 “플래시” 닐손’(Jan “Flash” Nilsson)이 설립한 플래시 엔지니어링(Flash Engineering) 모터스포츠팀이 기원이다. ‘얀 닐손’은 스칸디나비안 투어링카 챔피언십(STCC : Scandinavian Touring Car Championshop)에서 15시즌 동안 참가하며 세 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세웠다. STCC는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BTCC)의 복사판으로 만들어졌다. 볼보는 왜건 모델인 850 에스테이트 경주차로 1994년 BTCC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과격한 투어링카 레이스에서의 성공은 유럽에서 볼보의 위상을 드높였다. 

플래시 엔지니어링은 볼보와 제휴하며 96년 STCC 첫 시즌과 97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주차는 850이었고 이후 S40, S60도 경주했다. 닐손은 2005년에 플래시 엔지니어링을 크리스티안 달(Christian Dahl)에게 매각하고 일선에서 물러난다. 크리스티안 달은 이때 회사 이름을 폴스타 레이싱(Polestar Racing)으로 바꾸게 된다. 

볼보는 2015년 7월 폴스타 레이싱의 튜닝 사업부인 폴스타 퍼포먼스와 폴스타 브랜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폴스타 레이싱은 시안 레이싱(Cyan Racing)으로 팀 이름을 바꾼다. 현재 시안 레이싱은 크리스티안 달의 지휘 아래 지리자동차그룹의 공식 모터스포츠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지리그룹 산하의 링크앤코 TCR이 여기서 뛰고 있다. 

폴스타의 생성 과정은 이처럼 모터스포츠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앞서 북극성의 어원을 살펴봤지만 사실 이 브랜드에게 폴은 폴 포지션(Pole Position)의 의미가 더 짙다. 폴 포지션은 자동차경주 본선 그리드에서 스타팅라인의 가장 앞자리를 말한다. 폴 포지션은 예선 레이스에서 1등을 차지한 차에게 주어지는 특혜다.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아지는 자리다. 결국 통하는 것은 ‘폴’이 갖는 ‘극’(최고)의 의미가 아닐까. 그것은 레이스 무대에서 태어나 로드카 부문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다. 이제 그 끝에 전기차가 서있다. 

전기차 브랜드로 독립하다

볼보 산하의 폴스타는 고성능차 시장을 위한 스페셜 버전으로 담금질 되었다. BMW에 M이, 메르세데스-벤츠에 AMG가 있다면 볼보에는 폴스타가 있었다. 하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했다.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볼보는 2017년 6월, 폴스타가 자체 이름과 배지로 고성능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기차 시장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상황은 더 빠르게 전개되었다. 그해 10월에는 볼보와 지리홀딩스가 공동 투자자로 나서며 폴스타가 전기차에 중점을 둔 독립형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현재의 폴스타는 과거 볼보 산하의 폴스타와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거듭났다. 

폴스타 1

폴스타 1은 2017년 브랜드 시작과 함께 최초의 폴스타 모델로 등장했다. 볼보 P1800을 포함해 2013년 볼보 콘셉트 쿠페에서 영감을 받은 2+2 쿠페 하이브리드 GT이며 볼보의 SPA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차체 구조 일부를 카본파이버로 대체해 휠베이스와 플로어를 줄인 탓에 차체 길이 4.5m로, SPA 플랫폼의 다른 차들보다 짧다. 

스타트모터, 제너레이터가 달린 2.0L 터보차저/슈퍼차저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 2개를 더해 시스템출력 609마력을 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특징. 전기 전용 주행 거리 124km(WLTP)로 하이브리드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전기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강철과 카본파이버를 결합한 모노코크 섀시, 카본파이버 보닛, 단일 가로형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을 갖추었다. 

폴스타 2 

폴스타 2는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차로 2019년 출시되었다. 어쩌면 진정한 의미에서 최초의 폴스타로 평가되기도 한다. 폴스타 헤드 디자이너 맥시밀리언 미쏘니(Maximilian Missoni)는 이 차가 “도시적이고 기계적”이라고 표현했다. 기존의 볼보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폴스타 2에 최초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는 크기를 30% 줄여 향상된 공기역학성능을 제공한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는 매우 친환경적이다.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위브테크(WeaveTech)는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특정 화합물의 농도를 45%에서 1%로 감소시킨다. 

폴스타 2는 국내에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하며 LG 에너지솔루션의 78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324개의 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27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비틀림강성도 35% 강화됐다. 이는 NVH 향상에 기여해 실내 소음 수준을 3.7db 낮추었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408마력(300kW)과 67.3kg.m의 강력한 토크를 낸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 4.7초,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34km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231마력(170kW)과 33.7kg.m의 토크를 낸다. 1회 충전시 최대 41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0kW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원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하며 회생제동 기능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폴스타 2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바탕으로 전기차로는 국내 최초로 전용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AI 플랫폼 누구(NUGU),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FLO)가 포함된다. 또한 디지털 키와 폴스타 앱도 제공한다. 무선 주파수가 아닌 페어링된 휴대폰에만 반응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디지털 키보다 보안성이 좋다. 

안전장치로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과 8개의 에어백을 달았다. 차선유지 시스템, 도로이탈방지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충돌회피/완화 시스템,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을 기본 장착했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기본 가격은 5490만 원, 듀얼모터는 5790만 원이다.(부가세 포함) 외장 색상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도 국내는 적용하지 않았다. 패키지 옵션으로는 파일럿 팩 350만 원, 플러스 팩 450만 원, 퍼포먼스 팩 550만 원이다.

파일럿 팩(Pilot Pack)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픽셀 LED 헤드라이트와 라이트 시퀀스, LED 전방 안개등과 코너링 라이트, 360°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턴트, 교차로 경고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제동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지원 및 안전 시스템.

플러스 팩(Plus Pack) : 1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하이 레벨 인테리어 일루미네이션, 위브테크 전동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및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폰용 15W 무선 충전기능. 

퍼포먼스 팩(Performance Pack) : 조정가능한 올린스(Öhlins) 듀얼플로 밸브 서스펜션과 골드 브렘포 4핀 알루미늄 프런트 캘리퍼, 20인치 4-Y 스포크 블랙 폴리쉬드 알로이 휠 및 퍼포먼스 타이어, 스웨디시 골드 컬러의 안전벨트, 고광택 블랙 루프 세그먼트 등을 포함. 

폴스타 3 

올해 공개 예정인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다.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이 싸여있지만 폴스타 CEO 토마스 잉엔라트는 "전기차 시대 SUV의 모습을 규정할 프리미엄 전기 퍼포먼스 SUV"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폴스타 3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 있는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미국에서 제조되는 최초의 폴스타 모델이 되는 셈이다. 

폴스타 3<br>
폴스타 3

폴스타 4 

폴스타는 폴스타 3 아랫급에 배치되는 EV 크로스오버를 폴스타 4라고 부르기로 확정했다. 포르쉐 마칸을 라이벌로 지목하며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잉엔라트는 “그럼에도 실내 공간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시기는 2023년이다. 

폴스타 3, 4, 5(오른쪽부터)

폴스타 5

지난 2020년 처음 공개된 프리셉트 콘셉트카가 폴스타 5의 이름표를 달게 된다. 2024년 등장하는 4도어 쿠페 스타일의 대형 스포츠 세단으로 양산 단계를 밟고 있다. 폴스타의 세 가지 핵심 가치인 순수(Pure), 진보(Progressive), 성능(Performance)을 기반으로 하는 플래그십이다. 합성 소재는 플라스틱을 80% 줄이면서 내부 구성 요소 무게를 50% 줄인다. C-필러의 LED 측면 마커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나타낸다. 배터리는 폴스타 2와 같이 뒷좌석 승객 발아래 공간을 해치지 않고 바닥에 배치된다. 

폴스타 프리셉트 콘셉트

디자인 브랜드로 우뚝 서다 

폴스타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콘테스트 레드닷(Red Dot)의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2020년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되었다. 

레드닷은 우수하게 잘 디자인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양한 채널에 걸쳐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표현한 업계 최고의 브랜드에게 수여하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단은 6992개의 출품작을 개별적으로 검토, 평가해 2020년 최고의 디자인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자리한 폴스타 본사<br>
스웨덴 예테보리에 자리한 폴스타 본사

폴스타의 CEO인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는 “레드닷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모든 측면에서 폴스타의 핵심이다. 순수하고 진보적인 디자인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폴스타는 본상 외에도 디자인 품질과 창의적인 성능의 일관성을 인정받아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the Best)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2019년 브랜드가 제작한 폴스타 2 디자인북에 대해서도 창의성과 우수한 장인 정신을 인정받아 ‘레드닷’을 수상했다.

폴스타의 CEO 토마스 잉엔라트

한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토마스 잉엔라트 CEO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폴스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기차 브랜드이다. 디자인과 기술, 성능,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뛰어난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현재 폴스타의 주요 활동 중 하나이며, 중요한 시장인 한국을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폴스타가 한국의 고객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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