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우리집 리모델링, 자재 직접 보고 완성 모습도 확인"

[르포]"우리집 리모델링, 자재 직접 보고 완성 모습도 확인"

이데일리 2022-05-23 06: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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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은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입니다. 각자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안흥국 한샘 리하우스사업본부장 사장)

수원역과 연결된 롯데백화점 수원점 지하 1층. 식품과 생활가전이 한데 배치된 이곳에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이 문을 열었다. 879㎡(약 266평) 규모의 대형 점포에는 모델하우스와 부엌존, 건재샘플존 등 리모델링에 필요한 가구와 건재가 한자리에 있다.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지하1층에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이 20일 문을 열었다.(사진=한샘)
지난 20일 방문한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실제 아파트와 동일하게 꾸며진 모델하우스였다. 화이트 기반 인테리어로 깔끔하게 꾸민 ‘모던크리스탈화이트’는 120㎡(36평) 규모 아파트에서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 1명을 위한 콘셉트로 구성했다. 프리미엄 콘셉트로 마련한 ‘리빙온네이처’는 160㎡(48평) 규모 아파트를 재현했다.

모던크리스탈화이트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자전거와 캐리어 등을 수납한 널찍한 입구 팬트리를 지나면 부부 드레스룸이 나온다. 여성 원피스와 남성 재킷이 정갈하게 걸려 있는 이 공간의 가구는 모두 한샘 제품이다. 차분한 분위기 서재를 지나면 거실 공용 화장실이 나오는데, 한샘 스마트미러가 유튜브를 보여주기도 하고 날씨를 알려주기도 한다.

거실은 스마트홈 기능을 적용해 말 한마디로 커튼을 여닫거나 조명을 조정할 수 있다. 주방 역시 한샘 부엌 가구들을 활용해 가족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는 오픈형으로 꾸렸다. 모든 공간에 수납공간이 풍성하고 한샘의 자재로 탄탄하게 마감했다.

모델하우스 밖에 위치한 건재샘플존에서는 중문, 인테리어 필름, 도어, 벽지, 타일 등 다양한 한샘 건재를 전시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비교한 뒤 리모델링을 진행할 건재를 선택할 수 있다. 부엌 존에는 한샘 프리미엄 부엌 브랜드 키친바흐를 비롯해 홈 카페형, 아일랜드형 등 다양한 구조로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자재들도 경험했다면 가상현실(VR)기술을 활용한 3차원(3D) 시뮬레이션 상담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통해 미리 리모델링 한 나의 집을 살펴볼 수 있다. 리모델링을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상과 실제 모습 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 간극을 좁혀주는 게 바로 홈플래너다.

홈플래너에는 전국 아파트 도면을 구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가구와 다양한 색상의 벽지, 타일, 심지어 액세서리까지 미리 배치가 가능하다. 3D 형태로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했다면 구글지도 로드뷰와 흡사한 렌더링을 통해 실제 나의 눈높이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도 미리 볼 수 있다. 이 모든 결과물은 큐알(QR)코드나 링크를 통해 고객의 모바일로 전송,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가격 정찰제에 따라 품목별 가격이 나와 있는 전자계약서를 제공하고, 이후 결과물에 따라 발주를 넣으면 공장에서 제작에 착수한다. 시공기사 설치 서비스까지 함께 받을 수 있다.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 모델하우스 모습(사진=한샘)
한샘은 앞으로 아파트를 백화점으로 옮겨온 듯한 대형 쇼룸 형태의 표준 매장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총 32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다음 달 대전 매장을 시작으로 연내 3~4개를 추가로 열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총 50개를 운영하는 게 목표다.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이 수원역과 맞닿은 롯데백화점에 문을 연 이유는 120만명에 이르는 수원 인구는 물론, 동탄, 기흥, 안산, 오산에 이르는 인근 지역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수원역을 이용하는 인구의 유입 또한 기대하고 있다. 맞은편 AK플라자에 LX하우시스 매장이 입점해 있고 곧 인근에 KCC몰도 들어선다는 점에서 리모델링·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생형 모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한샘 리하우스 롯데수원점은 본사가 만든 대형 전시장에서 인근 상권의 13개 대리점주가 공동으로 입점한다. 중소대리점주가 비용과 인력을 투자해 대형 전시장을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본사는 대형 전시장을 꾸미고 중소대리점주가 매장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상생형 매장은 지역 상권에서 오랜 기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온 대리점주들이 다양한 공사 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안 사장은 “과거 매장은 모델하우스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건재와 장식재를 절반 이상 놓아 차별화했다”며 “상생에도 신경을 써 돈이 부족하지만 열정이 있는 대리점·제휴점주들이 쉽게 사업에서 성공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표준 매장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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