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앞에서 대역전 대기록! 활짝 웃은 이경훈 "신이 돕는 것 같다"

가족 앞에서 대역전 대기록! 활짝 웃은 이경훈 "신이 돕는 것 같다"

데일리안 2022-05-16 13:2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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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AT&T 바이런 넬슨 2연패..가족 앞에서 부진 탈출

한국 선수 첫 PGA 타이틀 방어..세계랭킹 50위권 진입

이경훈(자료사진). ⓒ 뉴시스이경훈(자료사진). ⓒ 뉴시스

“신이 돕는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2연패에 성공한 이경훈(31)이 남긴 소감이다.


이경훈은 16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2)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9타 줄이고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 차로 밀어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4타차 공동 6위였던 이경훈은 무서운 기세로 추격전을 벌이며 대역전에 성공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경훈은 3번(파4), 5번(파5), 6번(파4)에 이어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5타 줄였다.


12번홀(파5)에서 나온 이글이 결정적이었다. 1타 차 공동 2위였던 이경훈은 이글 퍼트에 성공, 단숨에 2타 줄이고 역전에 성공했다. 13번홀에서도 또 1타 줄인 이경훈은 17번홀에서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위기에 놓였지만 파에 성공했다. 살아난 이경훈은 18번홀(파5) 버디를 낚아 1위를 차지했다.


AT&T 바이런 넬슨은 이경훈에게 잊을 수 없는 대회다.


한국 선수로서 대기록을 세운 대회다. 지난해 5월 이 대회에서 자신의 PGA투어 첫 승을 따낸 이경훈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PGA투어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AT&T바이런넬슨 역사상 연속 우승은 잭 니클라우스 등 단 4명뿐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처음으로 60위권에 진입했다. 다시 한 번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은 지난주 보다 47계단 상승한 4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경훈이 5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모님과 아내, 딸 등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대역전을 일군 이경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미국에 계실 때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최근 몇 달 동안 부진한 모습만 보인 게 마음의 짐이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전까지 4개 대회에서 3차례 컷오프 됐던 이경훈은 이날의 우승으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이 코스만 오면 마음이 편하다. 신이 도와주는 것처럼 모든 게 잘 풀린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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