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소주 한잔'? 할 일은 내버려 두고…" 박지현 비판

"윤 대통령 '소주 한잔'? 할 일은 내버려 두고…" 박지현 비판

이데일리 2022-05-16 12:20: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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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3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계획했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소주나 한잔하며 뭉개는 방식으로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박 위원장은 “처리해야 할 일은 내버려 두고 소주나 한잔하며 뭉개는 방식으로 만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당시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7월 부산 서구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과 함께 식사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 야당 지도부에 술 마시자고 제안한 것을 마치 민주당이 거절한 것처럼 대답하시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인사 참사부터 정리해서 여야가 만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5월 초부터 윤 대통령이 야당 측에 “시정연설 이후 만찬 회동을 갖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참석 의사를 전한 정의당 측과 달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들며 참석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진복 대통령 정무수석이 박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회동 불발 이유가 민주당 측에 있다고 지적했지만,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화를 받은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박지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쉬움을 드러낸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전날 “대통령께서 퇴근 시간에 편안한 복장으로 김치찌개에 돼지갈비를 놓고 소주 한잔하자고 제안을 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피하자 굉장히 아쉬워한다”면서 “야당(민주당)에 대한 실망도 많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입장에서는 정국이 경색 국면으로 가는 것을 풀기 위해 야당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던 것”이라며 “그런 기회들을 야당이 걷어차는 바람에 정국은 더 경색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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