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The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NBA)에서 우승했을 때 받는 트로피의 이름은? 그리고 그 제작사는 어디일까?
첫번째 질문은 어지간한 팬이라면 알만 하지만, 두번째 질문은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 것이다.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Larry O'Brien Trophy)이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의 답은 우리가 많이 들어본 그 회사다. 바로 럭셔리 주얼리하우스 티파니다.
이번에 미국프로농구(The National Basketball Association, NBA)가 포스트시즌을 맞아 매년 우승팀에게 수여하는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Larry O'Brien Trophy)를 포함, 새롭게 선보이는 우승 트로피 라인업을 공개했다.
티파니와 아티스트 빅터 솔로몬 (Victor Solomon)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된 6개의 트로피는 리그의 발전에 기여하고 포스트 시즌의 우수성과 높은 기준을 대변하는 업적을 이뤘던 레전드들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미국프로농구와 티파니의 인연은 45년을 이어오고 있다. 티파니는 1977년부터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디자인 및 제작해오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리그 컨퍼런스 챔피언십 트로피를 그리고 2005년부터는 파이널 MVP들에게 주어지는 빌 러셀 트로피를 디자인 및 제작해오고 있다.
'메이커스(Makers)'로 불리는 티파니의 숙련된 장인들은 미국 로드 아일린드 컴버랜드에 위치한 티파니 할로우웨어 공방에서 매년 수백개의 다른 디자인 작품들과 더불어 65개 이상의 트로피를 제작하며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티파니와 솔로몬은 향후 75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동안 리그 챔피언들의 영광스러운 우승의 순간들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미국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을 기념하는 트로피를 선보이기 위해 협업했다.
미국프로농구 파이널 트로피(NBA Finals Trophies)인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The Larry O'Brien Trophy)는 1984년 미국프로농구의 3번째 커미셔너로 네 차례에 걸친 미국농구협회 통합과 방송중계 협정의 발전을 지휘 감독했던 래리 오브라이언(Larry O'Brien)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25.5인치 높이, 약 30파운드 무게로 아래 세 개의 영역에서 디자인적인 변화가 가미됐다. 1)트로피 내 농구공과 네트 형상 배열을 재구성하고 전진배치하여 미래지향적인 리그 상징화 2)24k 골드 도금과 스털링 실버 하이라이트를 통해 농구공과 네트 디자인 강조 3)트로피 하부에 겹겹이 올린 두 개의 원형 디스크 디자인 리폼 – 상부 디스크에 75개의 미국프로농구 우승팀 이름이 각인되었으며 올해부터 하부 디스크에 새로운 우승팀명을 각인하여 각각의 팀이 자신들의 팀명이 각인된 세상에서 하나뿐인 트로피를 소유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부 디스크는 향후 리그의 100주년 시즌에 이르기까지 탄생될 25개의 우승팀 명을 각인할 수 있도록 여유공간을 두고 디자인되었으며 트로피 하단에 새로운 미국프로농구 파이널 로고 각인했다.
빌 러셀 트로피(The Bill Russell Trophy)는 2009년부터 제작된 미국프로농구 파이널 MVP 트로피로 13개 시즌 11개의 미국프로농구 챔피언을 기록한 전설적인 농구선수 빌 러셀을 기리며 명명됐다. 빌 러셀 트로피는 17.25인치 높이, 11파운드 무게로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와 동일하게 도금 마무리하고 농구공과 네트를 상징화한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미국프로농구 컨퍼런스 챔피언 트로피(The NBA Conference Champion Trophies)는 전설의 농구선수 밥 쿠지(Bob Cousy)와 오스카 로버트슨(Oscar Robertson)의 농구발전에 대한 공헌 및 NBA선수협회(the National Basketball Players Association, NBPA)의 초대 임원으로서 기여한 업적을 기리며 그들의 이름을 딴 컨퍼런스 챔피언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
2001년 탄생되었던 최초 트로피와 유사하게 미국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 트로피 모두 각각 네 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실버소재의 농구공을 들어올린 형태로 디자인되었으며 각각의 섹션은 플레이오프 진출, 1회전 우승, 컨퍼런스 준결승 및 결승 이렇게 네 개의 핵심이 되는 마일스톤을 상징한다.
트로피 하부 밑면에는 컨퍼런스 파이널 로고와 함께 15개의 팀명이 각인됐다. 스털링 실버 소재의 서부 컨퍼런스 트로피는 15.6인치 높이, 31파운드 무게이며 동부 컨퍼런스 트로피는 15.6인치 높이, 28파운드이다. 두 트로피 베이스 부분의 각인은 동명과 회차 점수가 각인되어 있다. 동부 컨퍼런스 트로피는 농구공 형상이 세 개의 기둥으로 들어올려져 있는 반면 서부 컨퍼런스 챔피언 트로피는 두 개의 원형 링으로 올려져있다.
혁명적인 플레이메이킹 역량으로 "미스터 바스켓볼(Mr. Basketball)" 그리고 "하드우드의 후디니(The Houdini of the Hardwood)"로 불리우는 쿠지는 NBA리그 출범 역사상 25주년, 35주년, 50주년 그리고 75주년에 올스타로 선정되어 애니버서리 팀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농구 챔피언과 MVP를 여섯 번 달성하였으며 올스타 셀렉션 13회, 올NBA 팀 셀렉션 12회 그리고 올스타 게임 MVP 2회 전력을 지닌다. NBA선수협회 초대회장으로 후대 농구선수들에 대한 대우를 증진시키는데 크게 일조했다.
오스카 로버트슨은 시즌 전체를 통틀어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최초의 미국프로농구 선수이다.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MVP, 올스타 셀렉션 12회, 올NBA 팀 셀렉션 11회, 올해의 신인상, 올스타 게임 MVP 3회, 35주년, 50주년 및 75주년 올스타 팀 멤버 등의 이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프로농구 경기 역사상 다양한 방면에서 가장 역량이 뛰어난 선수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NBA선수협회 최초 흑인으로 미국프로농구 드래프를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프로농구 컨퍼런스 파이널 MVP 트로피(NBA Conference Finals MVP Trophies)는 1980년대 개인의 뛰어난 역량과 팀의 성공을 통해 현대 미국프로농구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인물들인 래리 버드(Larry Bird)와 어빈 "매직" 존슨(Earvin "Magic" Johnson)에서 유래했다.
버드와 존슨은 함께 동서부의 경쟁자로서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리그를 새로운 레벨로 격상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 두 명의 미국프로농구 레전드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그들의 이름을 딴 트로피가 제작되었으며 매년 동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MPV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해당 트로피는 컨퍼런스 챔피언 트로피와 동일하게 스털링 실버 소재의 농구공이 들어올려진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새로운 파이널 MVP 트로피와 동일하게 경기장 네트 형태로 디자인된 본채는 14인치 높이, 5파운드 무게로 24k 골드 도금됐다.
버드의 걸출한 선수시절 커리어는 3번의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3회 MVP 어워드, 2회 파이널 MVP, 12회 올스타 셀렉션, 10회 올 NBA 팀 셀렉션, 올해의 신인상, 올스타 게임 MVP 시상 그리고 리그 출범 50주년 및 75주년 올스타로 선정됐다.
존슨은 다섯 번의 미국프로농구 챔피언, 3회 MVP 시상, 3회 파이널 MVP, 12회 올스타 셀렉션, 10회 올 NBA 팀 셀렉션, 2회 올스타 게임 MVP 우승 그리고 NBA 출범 50주년과 75주년에 올스타로 선정된 전설의 선수이다.
한편, 2022년도 미국프로농구 파이널은 6월2일 목요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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