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일몰 명소, 안면도 태안 샛별해수욕장

숨은 일몰 명소, 안면도 태안 샛별해수욕장

스마트라이프 2022-05-16 09:00:00 신고

 

곧 다가오는 피서철을 맞아 여름 휴가를 어디에서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필자는 노을이 아름다운 서해안 드라이브 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일몰 명소로 유명한 태안이 있다. 하지만 태안 하면 대표적인 꽃지 해수욕장만 알기 마련인데, 근처에 사람도 없고 한적한 안면도 샛별해수욕장을 추천한다!

 

 

샛별해수욕장은 1988년 개장한 해변으로, 안면읍에서 남쪽으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다. 해수욕장의 면적은 37.5ha, 길이는 1.5km, 모래톱 너비는 약 250m로 생각보다 널찍한 편이다. 이 커다란 공간에 사람이 몇 없기 때문에 여유롭게 바다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텐트나 돗자리를 빌릴 수도 있지만, 가격대가 나가는 편이므로 집에서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대중교통으로 왔다면 안면읍에서 탈 수 있는 시내버스가 하루에 4회 운영되므로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 샛별해수욕장 정류장에 내려 이정표가 보이는 곳에서부터 바다쪽으로 약 15분 정도 더 걸어야 한다.

 

 

이 곳은 차박 성지로도 유명하여 캠핑카나 SUV 차량이 줄을 서서 아침부터 명당 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주말에는 아침 일찍 도착하지 않으면 점점 뒤로 밀려 바다 쪽에선 자리를 잡을 수도 없게 되니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밀물과 썰물이 반복되는 서해안이기 때문에 물이 빠졌을 때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마주할 수 있다. 꽃게, 갯지렁이 그리고 대표적으로 바지락!보기만해도 즐거운 '언더더씨' 친구들이지만, 직접 캐보고 만질 수 있어 촉각 놀이 하는 유아들이 오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바지락은 신야2리어촌계에서 공동 관리 및 운영하는 양식장이므로, 바지락은 그냥 주워 담으면 안 된다. 바로 옆에 있는 매표소에서 \5,000원 내고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을 내면 장화와 해루질 장비들을 대여해주니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체험 학습으로 더할나위 없이 좋다.

 

 

샛별해수욕장의 본래 이름은 '새 뻘' 해수욕장이었다. 하지만 '뻘'이라는 단어 땜누에 여행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샛별'이라고 고치게 된 것이다. 해변 앞에는 하얀 등대 하나가 있는 '외도'라는 섬이 있다. 이름 그대로 외롭게 동동 떠 있다.

 

 

따로 캠핑 장비가 없어도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옆에 평상을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 파라솔까지 구비되어 있어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다. 다만 음식 업소가 부족하니 먹거리는 집에서 챙겨 오거나 오다가 장을 봐 오는 게 좋다. 하지만 펜션 및 숙박 업소는 주변에 엄청 많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내가 알고 있던 서해 바다는 약간의 바다 비린내와 함께 탁한 색감이 특징이었는데, 안면도 태안 샛별해수욕장은 물이 굉장히 깨끗하고 맑아 서해 바다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한참을 발을 담구고 있어도 찝찝하지 않고 힐링 되는 기분이다.

 

 

물이 얕고 파도가 거세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나이가 든 분들도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다. 타 해수욕장에 갔을 때 갑자기 움푹 패인 곳이 있거나, 사람에 너무 치여서 위험한 적이 있었는데 안면도 태안 샛별해수욕장은 비교적 안전해서 가족 단위로 오기 좋을 것 같다.

 

 

해마다 약 4만 5천명의 관광객 그리고 해수욕객이 찾는 안면도 태안 샛별해수욕장. 이 곳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파도에 밀려온 조약돌이 넓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얀 조약돌이 모래사장을 따라 깔려 있어 동해 바다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뒤를 돌아보면 암석 지대에 소나무가 빼곡하게 돋아난 장관을 볼 수 있다. 가까이 가면 다양한 꽃과 자연적인 식물들이 많으므로 모래사장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풍경을 둘러보면 좋다.

 

 

주변 볼거리로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모감주나무군락, 신야리패총, 고남패총박물관, 해남사지 등이 있다. 그리고 해넘이를 본 후에 밤이 되면 인근 승언1저수지로 가면 수련이 가득 피어난 별천지 광경이 펼쳐진다. 수련꽃은 5월부터 8월까지 여름에 흰색, 분홍색, 노란색 등등 다양한 색깔로 무리 지어 피어나므로 굉장히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1박 2일 코스로 오는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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