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르고 만난 사찰 투어 간월도 간월암

바다를 가르고 만난 사찰 투어 간월도 간월암

스마트라이프 2022-05-15 09:00:00 신고

 

한국의 미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것은 사찰이 아닐까 싶다. 서산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가까운 곳에서도 바다와 함께 멋진 절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간월도라는 곳이다. 하지만 이 곳은 물길이 열려야 들어갈 수 있는 신비로운 곳이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허용하는 시간을 잘 맞춰서 들어가야 한다. 지금부터 간월암 및 물때시간표까지 알아보고자 한다.

 

 

원래 간월도는 작은 섬이었지만, 1980년대 간척 사업을 통해 육지로 변한 곳이다. 간월도는 섬을 말하는 것이고, 그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섬이 간월암이다. 태안 안면도와도 근접하여 당일치기 여행으로 묶어 다녀오기도 좋다.

 

 

간월도에 도착하면 주차장이 널직하게 마련되어 있고, 몇 계단을 내려가면 채도 높은 파란색의 바다가 나온다. 간월암은 하루에 두 번씩 물이 빠져 30m 정도의 길이 열린다. 이 물때 시간을 맞춰야 들어갈 수 있는데, 하단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때시간표 보는 법은, 빈 칸에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고, 숫자가 표기된 시간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이다. 간혹가다 반대로 착각하여 낭패 보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숙지하고 가길 바란다. 오차 범위는 약 20분 전후이다

 

 

동에서 뜨고 서로 지는 해. 기본적인 지구의 룰인만큼, 서쪽 하늘에서 보는 노을은 굉장히 아름답다. 이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해넘이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가을엔 철새들이 단체로 떼를 지어 날아가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으로 오기에도 적합하다.

 

 

간월도는 본래 '달빛을 본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조선의 승려가 이 곳에서 달빛을 보며 깨우침을 얻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현대까지 전해 내려오는 것이다.

 

 

입구로 들어오는 이 문은 바로 '일주문'이다. 사찰로 들어가는 문은 일주문, 천왕문, 해탈문 이렇게 산문이 있는데, 그 중 첫번째 문이다. '불이'라고도 불리는데, 언어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다는 절대 경지를 의미하여 이 문을 지났을 때 부처를 모시는 불전이 바로 나타난다.

 

 

간월암 안에는 작은 절인 암자가 있다. 낙가산 혹은 원동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벌써 500년이 훌쩍 넘은 절이지만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이지 않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이 곳은 관음전 보살을 모신 곳이다. 안에 있는 불상은 충남 유형문화재 제194호로 지정되어 있어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

 

 

250년 된 사철나무도 있었는데, 그 푸르름과 우아한 곡선은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밑으로 내려가면 해안선을 따라 사람들이 메어 놓은 소원지가 쭈루룩 달려 있었고, 따로 소원등을 달고 싶으면 \5,000원으로 유료이다.

 

 

사찰에서 바다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마치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을 준다. 3면이 모두 바다이므로 시각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방면에서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다.

 

 

서산에서는 어리굴젓이 유명하여 매년 지역 축제도 열린다. 이 곳에서 나오는 어리굴젓은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라 간 진상품으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근처에 굴요리 전문점이 많아서 필자도 다녀 왔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살이 통통하게 차올라 정말 맛있었다. 간월도 구경 후 꼭 한번 들려보길!

 

 

바로 앞에는 배도 많았고, 하역하는 물양장도 넓게 자리하고 있다. 특히나 이 곳에서는 쭈꾸미가 많이 잡힌다고 하는데, 가끔 낚시꾼이 보이기도 한다.

 

 

해미읍성,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 간월암, 팔봉산, 가야산, 황금산, 서산한우목장, 삼절포항까지 이렇게 총 9까지가 서산 9경에 속한다. 지역에서 스탬프 투어도 진행하고 있으니 도장깨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서산 간월도 간월암에선 계절별로 다른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4월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초록의 잎이 무성하게 펼쳐지고,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인 설경 등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곳이다. 꼭 시간 잘 맞춰 콧바람도 쐬고, 눈물나도록 빨간 일몰까지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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