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흰 140년의 수치”...‘강등 99% 확정’ 황의조+보르도가 보낸 치욕의 90분

“너흰 140년의 수치”...‘강등 99% 확정’ 황의조+보르도가 보낸 치욕의 90분

인터풋볼 2022-05-15 06:32: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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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의조가 뛰고 있는 보르도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자 팬들의 분노가 경기장에 쏟아졌다.

보르도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37라운드에서 FC 로리앙와 0-0으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보르도는 승점 28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에 입장할 때부터 보르도 홈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그만큼 이번 시즌 보르도의 성적이 처참하다는 걸 보여주는 상황이다. 보르도는 유럽 5대 리그 팀 중에서 실점이 가장 많은 팀(89골)일 정도로 시즌 내내 부진했다.

팀 분위기가 시즌 전부터 뒤숭숭했던 것이 결국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킨 셈이다. 재정 위기로 인해 팀이 강등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주축 선수들의 대이탈로 이어졌다. 이는 곧바로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모래알 조직력으로 인해 2실점 이상 경기가 허다했다. 그나마 황의조가 버티는 공격력은 리그 중위권 수준이었지만 상상 이상의 실점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보르도 팬들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엄청난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경기 전부터 “너희는 우리 140년 역사의 수치다”라는 걸개부터 시작해 “89골 먹힌 너희는 형편없다”는 걸개까지 대놓고 펼쳐보였다.

팬들의 분노는 단순히 걸개에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25분 보르도 홈팬들은 경기장을 향해서 휴지를 투척하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많은 휴지가 쏟아지자 경기를 진행하기 힘들었다. 경기는 중단됐고, 경기장 관계자들이 나와 휴지를 치우기 시작했지만 끝도 없었다. 휴지를 다 치우고 나서야 경기가 재개됐다.

황의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서 분전해줬지만 영점이 좋지 못했다.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아쉬운 마무리가 나오고 말았다. 황의조는 후반 30분 회심의 슈팅이 벗어나자 땅을 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황의조는 후반 35분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고,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리그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보르도는 최종전에서 18위 메츠가 패배한다는 전제하에 12골 벌어진 골득실 격차를 줄여야만 승격 플레이오프라도 치를 수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에 사실상 강등이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부터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후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황의조가 11골 2도움이라도 기록했기에 보르도가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 보르도는 재정 상황이 여전히 나빠 황의조를 매각할 수밖에 없다. 황의조의 선택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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