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토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아직 완전히 투구 수를 늘린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앞서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70구 이상 소화하지 않았다.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도 74구까지 던진 상태다. 아직 그 이상의 공을 던져본 적은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왜 토론토는 아직 투구 수를 완전히 늘리지 않은 류현진을 복귀시킨 것일까? 재활 등판을 한 차례 더 가지며 충분히 빌드업을 시킬 수도 있었을 터.
마침 블루제이스가 탬파베이 원정을 찾은 이번 주말 가까운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하위 싱글A팀이 홈경기를 갖는다. 선수단과 함께 이동해 이곳에 가서 재활 등판을 가지면 될 일이었다.
몬토요는 이에 대해 "투수코치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논의한 결과다. 모두가 지금 돌아와도 좋다는 의견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양적으로는 부족하더라도 질적으로 그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몬토요는 "결국에는 커맨드다. 이를 이용해 타자들의 균형을 뺏는 것이 중요하다"며 류현진의 성공 키워드로 커맨드를 꼽았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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