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향수 브랜드 몰라?

이 향수 브랜드 몰라?

엘르 2022-05-15 00:00:01


Questions

1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
2 브랜드의 모토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3 브랜드를 상징하는 가장 아이코닉한 향 또는 제품
4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해 본다면
5 향과 제품을 창조하는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6 K-Scent 인더스트리의 전망


Pleuvoir
1 현대인이 릴랙싱 타임을 보내는 욕실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에 함께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2 자연과 생명력, 내면(Nature, Life Force, Inner Side).
3 플르부아란 ‘쏟아지듯 내리는 비’라는 뜻인데, 메마른 땅을 적셔주고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비 같은 브랜드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모닝 소일’ 향을 꼽겠다.
4 코로나19로 여행의 의미가 상실된 요즘, 집에서 자연 향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플르부아 대표 이주형
가뭄 후 내린 소나기처럼 상쾌한 공기 같은 향. 풍성한 거품이 피부를 부드럽게 세정해 주는 바디 클렌저 모닝 소일, 2만6천5백원, Pleuvoir.






SW19
1 SW19은 영국 런던 남서쪽에 자리 잡은 윔블던의 우편번호를 뜻한다. 평화롭고 한적한 공원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스토리를 향에 담아 많은 사람이 그 장소와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브랜드의 철학이다.
3 ‘6am 오 드 퍼퓸’. 가장 처음으로 만든 향이기도 하고, 영국의 아침을 가장 잘 표현한 향이다.
6 MZ세대에게 향이란 ‘스몰 럭셔리’다. 트렌드를 좇기보다 고유의 스토리와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더욱 성장할 거라고 기대한다.

SW19 총괄 이사 김승하
이슬 머금은 잔디와 촉촉한 흙내음이 어우러져 새벽 6시 윔블던 숲을 산책하는 느낌을 선사하는 신비로운 향. 6am 오 드 퍼퓸, 50ml 8만9천원, SW19.






LOiViE
1 더 좋은 성분에서 얻은 차별화된 향을 소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소중한 자신을 위한 삶의 법칙’을 찾을 수 있는 프레이그런스 리추얼 뷰티 브랜드를 지향한다.
3 현재 출시된 여섯 가지 향 모두 첫 향과 잔향 사이의 ‘반전’이 로이비를 대표하는 특징이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피오니 amp; 화이트 머스크’. 단순히 ‘플로럴’ ‘파우더리’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안 되는 반전 향이다.
4 향에 조예가 깊은 국내 소비자에게 일종의 ‘킥’이 있는 향의 조화가 잘 어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로이비 팀 팀장 김현일
대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영감을 그린 우디 노트로 표현한 프래이그런스 디퓨저 퍼 발삼, 7만9천원, Loivie.


Paffem
1 ‘Find Your Signature!’.
4 온라인에서 ‘퍼퓸 텔러(Perfume Teller)’라는 향기 추천 알고리즘 서비스와 연계해 브랜드를 설계했다는 점. 전 세계 5000여 가지의 향 데이터를 모아 분석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가장 잘 맞는 향을 추천해 준다.
5 퍼퓸 텔러 베타 버전을 만들었을 때 ‘거의 점쟁이(Fortune Teller) 수준’이라는 테스터들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작명하게 됐다.
6 K-Scent 브랜드들은 ‘럭셔리’를 넘어 ‘아이덴티티’를 터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파펨 대표 최영렬
달콤하고 시원한 멜론에 라벤더를 더해 쾌활함이 느껴지는 마린 계열 향. Drop 02 물속으로 다이빙, 40ml 4만8천원, Paffem.






Nonfiction
2 독특한 자연스러움, 친숙함, 세련된 위트(Natural but Unexpected, Friendly, Cleverly Twisted).
3 우드와 무화과 노트. 논픽션의 향은 내면 풍경과 그에 깃든 내러티브를 연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우드 계열은 그 중심을 잡아주는 바탕색 같은 노트다. 무화과 노트는 스테디셀러인 ‘상탈 크림’과 ‘젠틀 나잇’에 들어 있어 고객들이 ‘논픽션 향’이라고 떠올리곤 한다.
4 한국에서 향수는 패셔너블한 액세서리로 소구되지만, 우리는 사적인 사유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에서 작은 리프레시가 되고, 정지된 이미지가 아닌 움직이는 정경으로 기억되는 논픽션의 향에 대해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느끼고 판단했다고 믿는다.

논픽션 대표 amp;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차혜영
패션과 예술 전반을 넘나들며 활동하는 조향사 바나베 피용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히노키와 유자가 완성하는 섬세하고 모던한 향의 포 레스트 오드퍼퓸, 100ml 12만8천원, Nonfiction




Ohscent
2 공간과 영감 그리고 즐거움.
3 ‘포레스트’ 향을 필두로 오센트에는 그리너리한 허브 향기가 주를 이룬다.
4 잔뜩 멋을 부린 향보다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따뜻한 티 한 잔 같은 쉽고 편안한 오센트만의 향이 코로나19로 인한 시대 흐름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6 경쟁 브랜드와 비슷한 룩과 향을 선보이는 순간, 그 브랜드의 존재 의미는 없어진다. 자본력이나 유통 경로가 작은 로컬 브랜드일수록 대체 불가능한 매력과 향, 제품으로 승부를 본다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오센트 대표 권혜윤
오센트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담긴 제품이자 대표 베스트셀러. 시그너처 차량용 방향제, 4만8천원, Ohscent.




Atelier de Maison
1 공간을 채우는 향기로 일상에 스타일을 더하고 영감이 되는 브랜드.
3 맑고 투명한 머스크 노트를 담은 ‘메종블랑쉬’ 라인. 지중해 키프로스 섬 해안 절벽 위의 하얀 저택을 연상시키는 향이다.
6 향에 대한 개념이 공간과 인테리어 요소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본다. 감각적인 브랜딩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자기표현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고, 공간과 개인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향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아틀리에드메종 대표 김다니
파촐리와 이국적인 네롤리, 차분한 화이트 머스크가 조화를 이루는 메종블랑쉬 캔들, 6만8천원, Atelier de Maison.






Hotel Dawson
1 호텔에서 제공하는 사려 깊은 서비스처럼 호텔도슨의 고객들이 다양한 향을 경험하면서 행복과 편안함을 느끼는 걸 지향한다.
3 호텔에 처음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화려함과 편안함을 표현한 향, ‘웰컴 투 더 플레저돔’.
5 ‘호텔도슨이 대체 어디 있는 호텔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제공하는 모든 라이프스타일 서비스가 호텔로 착각할 퀄리티로 고객에게 전해졌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다.

호텔도슨 사업개발팀 매니저 안유진
792시간의 숙성을 통한 부드럽고 풍부한 향. 포근한 퍼(Fur) 받침이 함께 구성돼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없는 웰컴 투 더 플레저돔 디퓨저, 6만3천원, Hotel Dawson.






Written on Water
1 리튼온워터는 브랜드 가치를 잠재적 소비자에게 요란하게 강요하는 대신 고객들과 함께 완성해 나가길 원한다.
3 꽃과 줄기, 물에 젖은 흙 등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그린 플로럴 향. 대표적으로 ‘뉴데이 핸드워시’와 ‘러브송 핸드크림’을 들 수 있다.
4 향 시장이 팽창하면서 때때로 무수히 많은 향에 피로를 느끼거나, 모든 뷰티 제품에 든 향료 때문에 모든 향이 뒤섞여버리는 불상사를 겪지 않나. 리튼온워터는 고객의 향 취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잠시나마 자연과 마주했을 때의 해방감과 평화를 느끼게 해준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리튼온워터 대표 박창용
새하얀 도자기를 연상시키며 어디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디자인, 은은한 잔향과 부드러운 감촉 등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한 첫 번째 제품. 뉴데이 리퀴드 핸드워시, 2만5천원, Written on Water.


Mer de Scent
1 특정 순간의 행동과 음성, 촉각 등 모든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향을 추구한다. 메르디센트는 향이 지닌 힘으로 내면 가치를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3 ‘머스크피오니’. 싱그러운 시트러스로 시작해 풍성한 피오니 향을 거쳐 또 다른 반전의 머스크 잔향으로 이어진다.
4 옷을 입거나 가방을 멜 때를 생각해 보면 결국 편안하고 익숙한 제품에 손이 가듯이 머스크피오니 향 역시 은은하고 포근하게 몸에 입혀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사랑해 준다고 생각한다.

메르디센트 대표 이현주
베스트셀러인 퍼퓸 스프레이와 함께 공간을 브랜드의 대표 향으로 채워주는 머스크피오니 프레이그런스 캔들, 2만9천원, Mer de Scent.




A’ddict
2 원초와 본질, 날것의 미학.
3 원초적이면서 본연의 살냄새를 가장 잘 표현한 향의 ‘솔리드 퍼퓸 네이키드 머스크 103’.
4 에이딕트의 모든 제품은 에탄올-프리 워터 베이스다. 에탄올을 함유하지 않아 더욱 은은하게 발향되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체취와 잘 어우러진다.
5 지난겨울 한파가 찾아왔을 때, 배송되는 과정에서 오 드 퍼퓸이 어는 현상이 발생한 적 있다. 에탄올-프리 제품임을 자연스럽게 입증하게 된, 다소 당황스러우나 자랑스러운 일화가 생각난다.

에이딕트 상품기획팀 BM 박지수
체온으로 녹여 바르는 형태로 관능적인 머스크에 바닐라가 더해진 솔리드 퍼퓸 네이키드 머스크 103, 4만4천원, A’ddict.


Yetsae
1 성별을 넘어 취향으로, 익숙한 것에서 낯섦으로. 틀에 박힌 향수 시장에서 새로운 자유를 제안한다.
3 ‘미드데이쇼크 오드 퍼퓸’에 들어 있는 특정 분자 향(Iso E Super)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노트이며, 우리는 이를 ‘메탈릭’이라 통칭한다. 쇠, 못 등의 메탈 향취가 불러일으키는 낯선 무드가 브랜드 철학인 ‘낯섦으로 만나는 자유’를 가장 잘 나타낸다.
5 향수 네이밍 단계에서 팀원 중 한 명이 시트러스 톱 노트에서 힌트를 얻어 ‘미드데이(정오)’라는 단어를 떠올렸고, 이에 단조로움을 느낀 프랑스 현지 조향사가 메탈 노트를 표현한 ‘쇼크’라는 단어를 더해 제품명이 탄생하게 됐다.

옛새 대표 방문현
라임과 베르가못의 발랄함, 앰버와 머스크의 묵직함, 여기에 메탈릭 향이 더해져 창조적인 레이어를 자랑하는 미드데이 쇼크 오드 퍼퓸, 50ml 8만9천원, Yetsae.




RboW
1 벽에 걸어 감상하는 아트에서 벗어나, 디자인과 향의 접점을 통해 일상에서 누리는 아트를 지향한다.
2 드로잉과 아트, 라이프스타일.
3 ‘댄스 앤 밸런스’. 브랜드를 대표하는 향으로 알싸한 페퍼와 카다멈의 스파이시함이 부드럽게 피어오르고, 주니퍼베리와 바닐라 머스크가 원기를 북돋우며 따뜻하게 밸런스를 잡아준다.
6 몸에 뿌리는 향만큼 공간을 꾸미는 향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에 공간을 저격한 향 제품이 좀 더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알보우 디자이너 장국현
‘일상에서 보여지는 아트’라는 슬로건답게 오브제를 연상시키는 리유저블한 세라믹 용기, 공간에 어울리는 향조들의 배합이 하나의 아트 피스 같다는 평가를 받는 O.A.C 센티드 오브제 캔들, 5만7천원, RboW.




BTSOⓇ
1 ‘Born to Stand out’을 뜻하는 BTSOⓇ는 가장 한국적인 것과 가장 한국적이지 않은 가치가 만난 브랜드다. 이에 순결함을 상징하는 ‘백자’와 유교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나라에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브랜딩을 시작했다. ‘K뷰티 브랜드에서도 이렇게 제정신이 아닌 브랜드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파격적인 피드백을 기대한다.
3 ‘더티 라이스’를 꼽고 싶다. BTSOⓇ의 브랜드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는 향인데, ‘밥’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노트를 바탕으로 내재된 욕망이 극에 달한 순간을 그린 향수다.

BTSOⓇ 대표이사amp;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임호준
달콤한 아몬드와 독특한 라이스, 밀크, 여기에 샌들우드와 머스크 등이 더해져 브랜드만의 상징적이고 유니크한 향이 탄생했다. 더티 라이스, 22만원, BTSOⓇ.



에디터 정윤지 사진 장성원 세트 스타일리스트 김경민(LES BOIS)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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